사제단 이틀째 시국미사..평화행진

2008-07-02 アップロード · 40 視聴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이준삼 기자 =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주최하는 시국미사가 이틀째인 1일에도 폭력사태 없이 평화롭게 열렸다.

사제단과 시민 4천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부터 서울광장에서 `국민존엄 선언ㆍ국가권력 회개 촉구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를 8시께까지 개최한 뒤 1시간 가량 거리 행진에 나서 남대문과 명동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왔다.

이어 사제단은 오후 9시 30분께 해산을 선언하고 이틀째 천막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자진해산해 귀가중이다.

거리시위가 철저히 비폭력으로 마무리되자 사제단은 "비폭력이 빛났으며 내일도 행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고 서울광장에 재집결한 시민들은 `대한민국 만세! 촛불 만세!라고 연호했다.

사제단은 이날 집회의 주제를 `침묵과 평화로 설정하고 수녀들과 함께 백합을 한 송이씩 들고 행진에 나섰다.

사제단은 `어둠은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라는 성서 구절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침묵 행진을 이끌었고 시위대도 이날 주제가 무언인 만큼 정권퇴진이나 고시철회 등 구호를 전혀 외치지 않았다.

경찰은 청와대 진입을 위한 쇠파이프 폭력사태나 전경버스 견인과 같은 돌발사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경력 87개 중대(7천800여명)와 살수차 8대, 조명차 4대를 배치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전혀 빚어지지 않았다.

앞서 사제단 김인국 신부가 집전한 미사는 봉헌성가로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아침이슬 등의 노래가 선택되는 등 종교가 다른 시민들도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김 신부는 강론에서 "공생공감에 가장 둔감한 사람이 `가진 자들"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재협상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처음에 촛불을 들었던 여학생들을 설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jslee@yna.co.kr

촬영 : 이상정VJ, 편집 : 왕지웅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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