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한국의 평화유지군 참여 확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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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동명부대 관계자들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위 외교관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 취임 후 처음 나선 모국 방문에서 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PKO) 참여 확대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진행된 레바논 동명부대 장병과의 간담회 인삿말을 통해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희망하는 바는 좀더 많은 평화유지군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의 도움으로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을 극복,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이제는 우리도 국제사회에 어느 정도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국제사회의 기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약간의 유머를 섞어 "내가 한국 출신 사무총장이라 한국에 기대하는 눈치를 많이 느끼고 있으니 그런 점도 참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명박 대통령, 한승수 총리 등 한국 정부 요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PKO 참여 확대를 당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평화유지에 기여한 공로와 업적이 유엔에서도 많이 평가되고 있는데 평화유지 활동 중 레바논 근무가 가장 어려운 임무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요즘 대통령 선거 등을 해서 약간 안전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위험해 여러분들이 투철한 사명감을 갖지 않으면 (임무를 수행키)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군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다"고 소개한 뒤 "아주 훈련이 잘돼 있고 규율과 질서가 있으며, 사명감이 투철하다는 평가가 있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에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과 동명부대 관계자 간 간담회에는 이진형 중령 등 동명부대 1진으로 활동하고 돌아온 장병 10명, 임대섭 중령 등 파병 예정인 3진 5명과 오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약실장, 전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장광일 합참 작전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지난 해 6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창설된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감시.정찰 활동과 현지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사회기반시설 보수, 레바논군 지원 및 협조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작년 7월 1진 350여명이 처음 파병됐으며 올해 1월부터 1진과 교대해 투입된 2진 350여명이 활동 중이다.

취재 = 이규엽 기자 , 편집 = 김지민VJ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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