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빨래터 정밀 과학감정 어떻게 이루어졌나?

2008-07-04 アップロード · 69 視聴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는 3일 서울 경운동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위 논란에 휩싸여온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가 과학감정에서도 진품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광수 (미술평론가 / 특별감정위원장)
"감정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측과 일본 동경예술대학교 측에 감정의뢰를 해서 최종적으로 팔레트가 박수근의 작품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대 정전가속기연구센터 윤민영 교수의 물감분석 및 재질 연대 측정 결과 보고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윤 교수는 여러 개의 그림들에 대해서 방사선탄소 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문제가 된 팔레트는 48년에서 52년 사이에 캔버스 목재 액자 등의 재료로 제작된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물감성분의 비파괴 원소분석을 실시한 결과 빨래터에 쓰인 물감의 종류 및 배합이 진품과 다르지 않은 분포를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민영 교수 (서울대 정전기가속연구센터)
"규소와 철의 비율 그리고 칼슘과 규소의 비율을 가지고 같은 상관관계를 보면 역시 재연 작이나 위작이나 비교용 작품들은 상당히 다른 진품들과 다른 분포를 보이는데 문제작 빨래터 역시 다른 진품들과 같은 분포를 보이고 잇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결론이다"

감정연구소측은 서울대학교와 더불어 일본 동경예술대학교에 과학검증을 의뢰한 것에 대해 당시 사용되던 물감이 대부분 일본 제품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엄중구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감정위원)
"아시다시피 존 리그라고 하는 분이 물감을 사달라고 박수근 선생님한테 의뢰를 받아서 물감을 사들인 곳이 일본이다 보니까 일본에서 하면 좀 더 쉽게 규명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편 위작 의혹을 제기했던 아트레이드 관계자도 설명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류병학 아트레이드 편집주간은 "발표된 과학감정 결과를 자세히 분석한 뒤 대응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과학검증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류병학 (아트레이드 편집주간)
"바탕색 그 흰색을 검출해서 확인해 봤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으셨다고 답변을 했는데 그것이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알고 있다. 왜냐하면 당시 흰색이 굉장히 변질이 된 게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시기마다 흰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흰색인가에 대해서 검출만 된다면 연도 측정이 훨씬 더 정확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부분이 측정이 안됐다고 하니까 그게 좀 미흡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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