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소연 박사 같은 우주인이 되고 싶어요"

2008-07-04 アップロード · 147 視聴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와 과학 꿈나무들의 만남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와, 이소연이다! 언니 멋져요. 누나 여기 좀 봐주세요. 저도 언니처럼 멋진 우주인이 되고 싶어요."

3일 오후 제20차 충청포럼(회장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열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 초청강연자인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던 과학 꿈나무들 사이에서 일제히 박수 소리와 함께 환호가 터졌다.

이날 초청강연에는 서산과 태안, 홍성, 아산, 예산, 천안, 보령, 공주, 당진 등 충남도 내 9개 시.군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과학영재 교육을 받고 있는 400명의 초중등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강연에 앞서 이 씨와 기념촬영을 한 과학 꿈나무들의 표정에서는 기쁨과 설렘이 넘쳐났다. 의사가 돼 질병을 연구하고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서산 서동초등 5학년 박세진 양은 "직접 보니까 TV로 볼 때보다 더 예쁘다. 저도 기회가 되면 우주인이 되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씨는 강연에서 시종일관 어린이들에게 쉬운 용어를 사용하며 우주인 선발과정에서 러시아에서의 우주인 훈련과정, 우주선 발사와 우주임무 수행에 대해 설명하고 재미있는 일화로 웃음을 유도했다.

이 씨가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서 비행기를 타고 했던 무중력훈련에 대해 설명할 때 화면에 사람을 농구공처럼 서로 던지고 받는 장면이 나오자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커다란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씨는 또 우주선이 발사되던 날 환송하던 한국인들이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를 얼마나 열심히 힘차게 부르던지 우주선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러시아 우주인들이 그 노래가 한국 국가냐고 물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과학 꿈나무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홍성중 2학년 이다호 군은 직접 오카리나를 연주한 뒤 "우주에서 악기를 불면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악기를 부는 것이 쉬워지는지 어려워지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아산 동덕초등 6학년 방주은 양은 "우주에 왔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고 우주에서 무섭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 씨는 이에 대해 "우주정거장은 무중력이지 진공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악기든 연주할 수 있지만 몸이 고정이 안돼 연주하기가 지구에서보다는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우주에 왔다는 것은 러시아 우주인이 머리위에 매달아 놓은 인형이 공중에 뜨는 것을 보고 알았고 우주에서 무섭다는 생각이 든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 씨는 이어 과학 영재들에게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 본 사람이나 배드민턴을 쳐본 사람, 펌프 운동화를 신어본 사람 등은 모두 우주과학을 경험해본 것"이라며 "온 국민이 제주도에 가는 것처럼 쉽게 우주에 갔다올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scitech@yna.co.kr

영상취재 : 왕지웅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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