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종교계 껴안기 행보..한기총 방문

2008-07-09 アップロード · 26 視聴

"정부 반성하고 민심따를 것..野, 국회공전 오래 끌진못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7일 국회 공전사태와 관련, "지금은 결단의 시기로서 야당이 그렇게 오래 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언제쯤 등원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은 이제 국회에 들어가서 나라를 살리는 방책을 내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민주당은 요구조건을 하나 들어주면 또 하나, 두 개 내놓는 등 자꾸 새끼를 친다"면서 "그 많은 민주당의 요구를 어떻게 들어줄 수 없다"고 `선등원론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취임 직후 조계사를 방문한 박 대표가 곧바로 기독교 인사들을 만난 것은 최근 쇠고기 사태를 둘러싸고 종교계 마저 참여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또 "저희 생각 같아서는 내일이라도 당장 국회를 열어서 논의하고 싶다"면서 "야당이 전제 조건을 내걸어 어렵지만 가능한 모든 조건을 수용해 국회서 논의해서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쇠고기 파동 등 국정 난맥상에 대한 종교계 인사들의 `쓴소리도 나왔다.

박 대표는 `쇠고기 고시가 너무 성급하지 않았느냐는 엄 회장의 지적에 "쇠고기 시장은 이미 10년 전에 개방 돼 있었는데 애초에 단추를 잘못 꿰었다"면서 "광우병의 염려가 없다고 이해를 시켜야 하는데 정부는 저렴한 쇠고기라고 경제적 논리로 초점에 맞지 않는 설명을 했다"고 답했다.

참석한 한 목사는 또 "한나라당이 남들 보기에 내부에서 삐걱거리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의도 정치를 탈피하겠다고 한 것도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탈 여의도 정치의 본뜻은 정치를 떠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의도 정치의 폐습을 버리겠다는 의미"라면서 "친박 복당 문제도 해결하고 화음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반성하고 민심에 따른 정책을 할 것"이라면서 "민심이 바로 청와대 생각과 같은 청심이 되도록 하는데 당이 중계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엄 목사는 "이제 촛불집회에 대해서 국민도 알만큼 알았고, 양당 대표도 바뀌었다"면서 "시작부터 정부와 여당이 큰 훈련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동안 잘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aayyss@yna.co.kr

영상취재.편집:이규엽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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