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한국선수단장 인터뷰

2008-07-09 アップロード · 49 視聴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무조건 아시아 2위에 복귀하면서 세계 톱10을 지키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게 된 김정행(65) 한국선수단장이 대회 개막을 30일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용인대 총장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김정행 단장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이어 두번째 한국선수단장을 맡게 된다.

그만큼 감회가 새로울 법도 한데 "선수단장은 개인적으로 아주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책임이 또한 무겁다"고 소감을 밝힌 뒤 "주최국 중국이 종합 1위를 노리는 베이징올림픽은 한국선수들에게 아주 힘든 레이스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정행 선수단장과 문답.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을 맡게 된 소감은

▲올림픽 선수단장이라는 총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책임이 또한 무겁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어느 대회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여 부담이 크지만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장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남은 기간 선수들을 최대한 지원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5월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연택 회장과는 경쟁자였다가 이번 올림픽은 함께 한국을 대표하게 됐는데.

▲회장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체육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이연택 회장이 부족한 나에게 선수단장을 제의했을 때 부담이 적지않았지만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무조건 아시아 2위를 탈환하면서 세계 `톱10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종합 1위를 노리는 주최국 중국의 전략 종목이 양궁과 배드민턴, 역도, 여자유도 등 한국의 전통적인 주력 종목과 겹치는 것이 걱정스럽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가진 중국의 텃세도 우려되지만 우리로선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남은 기간 각 경기단체 회장, 감독.코치 등 지도자 들과 상의해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운동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많은 체육인들이 중국의 텃세를 우려하고 있는데

▲어느 대회나 홈그라운드 이점은 있기 마련이다. 대회 운영요원이나 심판들이 주최국에 조금 호의적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 IOC 헌장에 위배되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

--남북체육교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현재 논의가 중단된 남북단일팀 구성방안은 이제 시간이 촉박해 쉽지 않다고 본다. 또 남북한 각자 출전권을 획득해 선수단도 이미 구성한 상태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이어온 개폐회식 동시입장은 이번에도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대한올림픽위원회와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최근 IOC에서도 남북 NOC에 동시입장을 요청한 것 처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도 큰 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성사되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체육회담이 재개돼 남북한 동시입장이 이뤄진다면 올림픽을 통한 남북한의 화합 이미지가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전파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선수단을 대표해 국민들에게 각오를 밝힌다면

▲그동안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를 치르다 보면 선수단 내부에 일부 갈등이 빚어진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국제종합대회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KOC 관계자 뿐 만 아니라 각 경기단체 회장 및 지도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루려 한다. KOC도 금메달 포상금을 5천만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사기 진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정치.사회적인 문제 때문에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과거에 비해 여러 단체나 기업에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중인 선수들을 격려하는 사례가 줄어든 것은 아쉽다.

국민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준다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shoeless@yna.co.kr

촬영.편집:박언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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