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발굴 계속하고 전시관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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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동 주민 서울시에 보상대책도 촉구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문화운동 시민단체인 문화연대와 서울 풍납동 주민단체인 풍납동문화재대책위원회는 7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풍납토성에 대한 지속적 발굴과 풍납동 주민들의 조속한 이주 대책 마련 등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서울시 의뢰로) 한신대박물관이 조사한 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우물터가 발견되고 토기를 비롯한 많은 유물이 수습되고 있지만 서울시는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발굴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다시 발굴 현장을 덮어버리려 한다"면서 "정확한 유적 성격 규명과 발굴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추가 조사와 현장 전시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발굴조사는 올림픽공원 안 몽촌토성 인근에 건설되는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이런 목적이 달성되자 서울시는 곧바로 발굴을 중단했다"며 "이는 추가로 유적을 조사할 경우 서울시가 주민들의 주택과 토지를 매입하고 보상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90년대 후반 풍납토성 내부지역에서 한성백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면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역민들은 사유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게 돼 고통을 받았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적절한 보상 대책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이들은 한성백제박물관과는 별도로 풍납토성 발굴성과를 전문적으로 전시하기 위한 풍납토성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 의뢰로 8년만에 풍납토성내 경당지구 발굴조사를 재개한 한신대박물관은 최근 한성백제시대 목탑터로 추정한 206호 유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물터임을 확인하는 한편, 120점 이상을 헤아리는 토기를 수습한 바 있다.

buff27@yna.co.kr
영상취재.편집 : 권동욱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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