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군부대 "군인들도 책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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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에 책보내기운동에 기업.시민 동참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군부대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 책 보내주기 운동이 기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울산의 방위를 책임지는 육군 7765부대(울산연대)와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9일 울산시 남구 옥동 부대 내에서 김주훈 연대장과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신동렬 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도서 2천700여 권을 울산연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에쓰오일은 "이날 전달된 서적은 임직원들을 상대로 한달여간 수집한 소설과 수필, 시, 경제 서적 등 각종 장르의 도서"라며 "도서부족으로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군 장병들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기여해 문화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존 도서관에 총 6천여권을 구비한 울산연대에는 장병들이 더욱 다양한 서적을 접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 책 보내주기 운동을 전개, 시민들로부터 3개월간 총 800여권을 기증받았다.

울산연대는 이 과정에서 정문에 도서기증함도 설치하고 울산연대 장병들에게 사랑의 책을 보냅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도 달아 울산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끝에 에쓰오일에 앞서서는 자영업을 하는 김종연씨가 지난 8일 자신의 포터트럭에 500여권에 이르는 개인 소유 도서를 싣고 울산연대를 찾아 전달하기도 했다.

김씨는 "플래카드를 보고 장병들이 책이 필요한 줄 알고 집에 있는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동차 판매업소 소장과 도서유통업자, 중소기업사장 등이 나서 고정적으로 30만-1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하기로 약속하기도 하는 등 군부대를 찾아 책을 기증하겠다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연대 유준석 정훈장교는 "군대가 장병들의 사회진출에 앞서 마음의 양식을 키워주고 준비하는 대학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 만큼 장병들이 좋은 도서를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예하의 7개 부대에도 도서를 대여해주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촬영.편집: 유장현VJ(울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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