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계농가 "폭염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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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하루 100여마리씩 폐사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AI, 사료값.기름값 폭등에 이제 폭염까지..양계농가는 다 죽습니다"
연일 3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료값 폭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한 9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의 양계농가.

축사 안은 외부보다 3-4도 가량 높아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폭염에 지친 닭들은 고개를 축 늘어뜨린 채 입을 벌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기에 바빴고 일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은 닭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파리떼로 뒤덮여 있었다.

쉴틈없이 대형선풍기를 가동하고 1시간에 1차례씩 분무기로 물을 뿌리던 농장주 조현일(52) 씨는 폐사한 닭들을 발견할 때마다 고개를 떨궜다.

육계(식용 닭) 3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조씨는 "최근 3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100여마리의 닭이 폐사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조씨는 "연중 닭값이 가장 비싼 계절임에도 사료값.기름값 폭등으로 육계 사육원가가 1㎏당 1천400원으로 판매원가와 완전히 똑같아졌다"며 "AI까지 겹치면서 2년간 빚만 1억5천만원이 늘었는데 이대로 가다간 도저히 농장을 계속할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양승덕(57) 씨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산란계는 육계에 비해 폐사량은 조금 적지만 폭염으로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산란율이 통상 10-30% 가량 떨어진다.

양씨의 경우 지난 5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 반경 3㎞ 이내에 포함돼 키우던 닭 3만9천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이제야 새로운 닭으로 농장의 70% 가량을 채운 터라 시름은 더 크다.

조금이라도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시원한 밤에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밤에 전등을 켜주고 대사촉진제 등 영양제를 공급하지만 점점 더워져만 가는 기온에 닭들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양씨는 "AI 이후 다시 닭을 키워 열흘 뒤면 초산을 하는데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 산란율도 낮고 닭들이 버텨내지 못하고 죽어갈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양계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의 폭염피해가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축협 등이 농가에 대한 폭염피해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평택시와 화성시 등은 축산농가에 대형선풍기 설치지원(50%) 사업과 사료값 대출사업 등을 펼치고 있지만 한해 힘들게 일해 수천만원 적자를 내고 있는 농가의 피해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는 것이 농민들의 푸념이다.

사료값과 영양제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평택축협 관계자는 "농가 피해가 치솟는 것에 비해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출 혜택같은 미봉책이 아닌 좀 더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ress108@yna.co.kr

취재 : 심언철 기자(경기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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