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거절"..안산초교 성폭력 예방 수업

2008-07-11 アップロード · 368 視聴

(안산=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음란물을 함께 보자는 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초지초등학교 6학년5반 교실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청소년 성폭력 예방 공개 특별수업이 교총 엄미영 보건교사의 주도로 진행됐다.

이날 수업은 "음란물을 함께 보자는 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한 어린이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친구의 고민에 어린이들은 각자 갖고 있는 음란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어차피 우리도 알만큼 아는데 음란물을 보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말에 "음란물은 어른들이 돈 벌려는 목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우리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목소리까지 이어졌다.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엄 교사는 음란물의 문제점과 대처방법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신체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예술품과 달리 음란물은 특정 부위와 성적인 욕구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한 번 보게 되면 중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친구가 함께 음란물을 보자고 했을 때는 싫어라고 거절하거나 다른 이야기로 주제를 바꾸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엄 교사는 이어 최근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예로 들어 음란물에 빠져들 경우 자칫 그것이 죄가 아닌 놀이로 잘못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건전한 취미를 갖거나 인터넷을 가족 모두가 함께 있는 거실에서 하는 방법 등의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은 "음란물은 내 인생을 망친다", "내 머리 속의 음란물을 깨끗이 지우자" 등의 피켓을 만드는 것으로 이날 수업을 끝냈다.

엄 교사는 "어린이들이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음란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점점 강도 높은 음란물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음란물을 과감하게 뿌리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고 저학년에게는 성폭력이나 음란물을 거절하는 방법을 주로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 편집 : 김동준VJ (경기취재본부)

drop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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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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