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농산물 3.4% 잔류농약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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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유통된 농산물의 3.4%에서 기준치를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엄궁농산물도매시장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등 2곳의 도매시장과 시중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중대형 점포에서 수거한 3천240건의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15.1%인 489건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3.4%인 111건은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과 함께 전량 폐기처분됐다.

이같은 농약 검출률은 예년의 6%대에 비해 배이상 높아진 것이며 부적합 비율 역시 예년의 1.3~2.1%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5년말부터 2곳의 도매시장에 농산물검사소가 설치돼 24시간 경매전 농산물에 대해서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라고 보건환경연구원측은 설명했다.

부적합 농산물은 채소류가 대부분이었고 복숭아와 사과 등 과실류는 8건이었다.

채소류 중에서는 깻잎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쑥갓 12건, 시금치 6건, 상추.미나리.부추 각 5건, 셀러리.고추.방아 각 4건, 파.겨울초 각 3건 등의 순이었다.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잔류농약은 살균제 33건, 살충제 15건, 생장조절제 3건이고 나머지는 2가지 이상이 함께 검출됐다.

특히 생장조절제는 국내에 등록되지 않는 파클로부트라졸로 비료와 함께 혼합된 상태에서 판매돼 농가들이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통경로별로는 엄궁도매시장의 잔류농약 검출률(15.4%)과 부적합률(4.3%)이 반여농산물도매시장(14.7%, 2.5%)과 시중 중대형 점포(11.4%, 2.6%)보다 훨씬 높았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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