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어선 그물에 범고래 3마리 잡혀

2008-07-15 アップロード · 574 視聴


(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연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범고래 3마리가 어선의 그물에 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께 경남 통영시 국도 남서쪽 17마일 해상에서 대형선망어선 제115금성호(129t)가 친 그물에 대형 범고래 3마리가 걸려 숨졌다고 밝혔다.

금성호 선장 김모(62) 씨는 해경 조사에서 "물고기와 함께 범고래 3마리가 그물에 갇힌 것을 알고 그물을 다시 물속으로 넣는 등 고래를 풀어주려고 했으나 고래들이 그물에 얽히고 배에 부딪히면서 결국 2~3시간 뒤 숨졌다"고 진술했다.

그물에 잡힌 범고래는 몸길이 6.4m, 몸통둘레 3.8m, 몸무게 3.2t에 달하는 수컷 1마리와 각각 길이 6.2m와 5.6m에 달하는 암컷 2마리로 한 가족이 물고기를 쫓다 그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범고래는 전세계에 분포하고 있으며 `킬러 웨일(Killer Whale)이라는 영어명처럼 바다사자나 펭귄은 물론 귀신고래, 돌고래 같은 고래도 잡아먹는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한국연안에서 어선의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대부분 밍크고래로 2000년 이후 그물에 걸려 죽은 범고래는 2마리 뿐이며 살아있는 범고래의 관측 사례도 3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부산 해경은 선장 김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포획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고의성이 없을 경우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촬영: 노경민VJ (부산취재본부),편집:김지민VJ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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