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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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삼진 기자 =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6일 신임인사차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했습니다.

정 대표는 먼저 2005년 열린우리당 당의장 때 지관 총무원장과 만나 암생무근초(岩生無根草)라는 덕담을 받은 것을 회고하며 "제멋대로 해석해 어려울 때마다 암생무근초라는 말을 생각하며 헤쳐나가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에 대해 지관 스님은 "마음가는대로 해석하면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 의석이 81석 밖에 안된다"고 운을 땐 뒤 "한나라당에 친 한나라당 의원들이 입당하면 의석이 180석까지 돼 국회에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며 덕담을 청하자 지관 스님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잘 하길 빈다"고 답변했습니다.

정 대표는 "의석수가 100석이 안 돼 의회 소집 요구도 못한다"며 "야당들과 협력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라는 말에 대해서 지관 스님은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면 좋은 빛이 비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 자리에 배석한 강창일 의원이 불교관계법 문제를 거론하며 분위기를 환기하자 지관 스님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이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 중 불교도가 57명 밖에 없다"며 "특별교부금도 전부 중단돼서 사찰을 도울 방법이 없다"고 말하자 지관스님은 "문화재위원회에서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강창일 의원을 비롯해 안민석, 김유정, 이광재 최재성 의원 등이 함께 했습니다.

한편 정 대표는 이에 앞서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촛불집회 경찰 수배자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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