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차별화된 제품으로 美섬유시장 뚫는다"

2008-07-17 アップロード · 52 視聴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한국 섬유 제품이 높은 원가 구조 때문에 미국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우리 섬유 업체들이 높은 품질과 전문화.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하려 나섰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 200여개 섬유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섬유전시회인 2008년 추계 텍스월드 USA에는 한국 섬유업체 56개사가 전시관을 마련하고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이 중 코트라와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지원으로 참여한 44개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6천8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벌였고 980만달러의 계약액을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안좋지만 특화된 제품을 내놓은 업체를 중심으로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미국 섬유시장 점유율은 2002년 4%로 5위였으나 2005년에는 2%로 14위, 작년에는 1%로 19위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2002년 12%에서 2005년에는 25%, 작년에는 34%로 높아지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섬유의 부진은 높은 원가 구조 때문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한 한국 섬유업체들은 니트 원단과 기능성 원단 등을 중심으로 품질을 앞세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시회 참여 한국업체들을 이끌고 있는 IB양행의 고인범 대표는 "미국시장이 안좋지만 우리가 전문화하고 차별화하면 중국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지를 이용해 만든 섬유 제품 등 특화된 제품을 선보인 한국 업체의 전시관에는 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지 섬유 제품을 선보인 쌍영방적 김강훈 대표는 "상담을 100건 넘을 정도로 많이 했다"며 미국의 주요 의류 업체들과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영수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는 수준이 높아진데 따른 당연한 결과로, 이제는 중저가에서 고가 시장을 겨냥한 소재,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특수한 소재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바이어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방향으로 나가면 우리 섬유산업이 다시 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김현준 특파원 (뉴욕), 편집: 김지민VJ

ju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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