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과 함께 제헌 60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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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표 초청오찬 등 행사비용 과다 논란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국회는 17일 제헌헌법 공포 6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국민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베풀고 본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인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우주인 이소연씨와 지난해 미국 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고교생 20명에 포함된 재미교포 이형진군, 디자이너 앙드레 김 등 국민대표들도 39명이 초청됐다.

매년 5부 요인과 전직 국회의장 정도만 참석해온 제헌절 오찬에 국민대표들이 다수 참석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김 의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우주인 이씨는 5부 요인과 전직 국회의장들과 같은 헤드 테이블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김 의장은 오찬사를 통해 "제헌 60주년에 시작하는 18대 국회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국민의 국회로 거듭나야한다"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정신을 반영한 헌법을 만드는 데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소연씨와 이형진군을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선정해 18일 국회의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초대받은 주한외교단장 비탈리 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우리말로 "대한민국이 헌법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대표들을 초청한 이날 오찬 행사에 소요된 비용이 다소 과다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유가.고물가로 민생경제가 어려운데다 국회가 원 구성을 못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찬 메뉴로 1인당 9만원짜리 고가
중국요리가 제공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회 공보관실은 "여의도에서 대규모 인원이 오찬을 할 수 있는 공간은 63빌딩이 유일하며 경축오찬 행사가 열린 국제회의장의 경우 최저메뉴가 8만원선에 달한다"고 해명했다.

또 공보관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열린음악회에 소요되는 행사비용은 2억2천만원이라면서 대규모 국민이 참여하는 이벤트인 점을 감안할 때 "최소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2만여명이 관람했다.
soleco@yna.co.kr

촬영,편집: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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