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촛불 거리시위 강제해산..7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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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충돌, 시위 참가자 여럿 부상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제헌절인 1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거리시위가 이어져 경찰이 이를 강제해산하고 시위 참가자 7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18일 새벽 3시께까지 종로3가에서 이어진 도로점거 시위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하거나 경찰관, 전의경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시위 참가자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해 온 `촛불다방 운전자도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를 점거하고 교통을 방해한다고 판단해 `촛불다방 운전자를 연행하고 승합차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17일 오후 8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 문화제에 이어 9시 30분께 거리시위에 나섰으며 인사동·동십자각 근처로 이동한 뒤 진로를 가로막는 전경버스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자정을 넘어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작되자 이를 피해 종로3가로 자리를 옮겼다.
거리시위 시작 당시 3천500여명이던 시위 참가자 수는 17일 오후 10시를 넘어서면서 1천300여명으로 줄었고 자정께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작되자 대부분 흩어져 150여명으로 감소했다.
앞서 인사동·동십자각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일부는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둘러 전경버스 유리창을 파손해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소화기와 물대포를 분사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종로 3가 등지에서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도 시위 참가자 여러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으나 정확한 부상자 수는 즉각 집계되지 않았다.
종로3가에 있던 시위대 150여명은 이날 오전 3시께 차로 점거를 풀고 인도로 올라갔으며 이중 대부분은 오전 4시 현재 종로1가 영풍문고와 보신각 근처 인도로 옮겨 집회를 계속했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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