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추기경 "국회 대의정치 확고히 해달라"

2008-07-18 アップロード · 39 視聴

정세균 대표, 정진석 추기경 예방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은 18일 "우리나라는 대의민주주의 나라"라며 "국회에서 국민 각계각층의 희망사항을 해소해 길거리 정치가 아니고 국회의 대의정치를 확고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여야간 상생정치와 국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으로 이스라엘의 관광객이 줄었다고 언급하며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국내 문제가 전 세계에 전파된다. 국가 신인도와 국가의 인상(이미지)을 늘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즉각 전 세계로 전파돼 투자하는 사람도 적어지고 관광하는 사람도 적어질 우려가 있어 결과적으로 국민 전체가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대표는 "당리당략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추기경님의 말씀을 받들겠지만 정부가 실책을 범했을 때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고쳐나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야당은 야당대로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견제가 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쇠고기 문제와 같이 국민 80%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야당이 행동하지 않으면 야당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 추기경은 "외국 국회에서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며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데 결코 폭력까지는 가지 않는다"며 `품위있는 정치를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비공개 면담에서 정 추기경은 "국회가 국민 전체에게 훌륭한 말을 가르치는 교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가 "소수 야당이어서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고 하자, 정 추기경은 "국민의 감동시키는 정치를 하면 된다"면서 "9월 국회에서 논리를 잘 개발해서 국민을 공감할 수 있는 명연설을 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 추기경은 여야간 상생정치를 강조하면서 "날치기는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정 대표는 화해와 타협의 명수니까 잘 하시라 믿는다"고 했다.
soleco@yna.co.kr

촬영,편집: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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