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보양식? 궁합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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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몸에 좋다는 보양식을 먹고 설사를 하거나 잠을 못 이루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양식은 우리 몸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것인데 체질에 맞지 않는 보양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신체 리듬이 깨져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는 소음인과 소양인, 태음인과 태양인의 보양식에 차이가 있다며 자신의 체질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보양식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고병희 교수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소음인은 비위기능이 약하고 몸이 냉해지기 쉬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비위기능을 도와주고 몸을 따뜻하게 데펴줄 수 있는 음식, 소위 삼계탕이나 사철탕, 양고기 등이 소음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이다.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소양인은 성질이 서늘한 채소나 과일, 해물류가 도움이 됩니다. 흔히들 먹는 삼계탕과 보신탕 등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며 육류를 먹고 싶다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허리가 굵고 안정감 있어 보이는 태음인도 삼계탕과 보신탕이 해로운 음식에 속합니다.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도 해로운 음식에 속해 육류를 먹고 싶다면 쇠고기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고병희 교수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태음인의 경우 체내에 소화흡수시킨 물질에 대해서 동화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쉽게 비만이 되기 쉽다는 의미로 칼로리가 높지 않으면서 기온을 발산시켜 줄 수 있는 얼큰한 음식이나 지방이 많지 않고 담백한 생선류나 소고기 종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태양인은 메밀과 머루, 문어와 붕어 등이 좋은 보양식에 속합니다.

하지만 얼큰하고 매운 자극성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중탁한 음식은 해롭습니다.

전문의는 한두번 먹는 것으로 심한 부작용이 따르진 않을 수 있지만 식습관 자체가 장기간 계속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 아무리 좋은 보양식이라고 하더라도 넘치면 모자른 것보다 못하다며 더운 여름을 이기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서늘한 시간대에 많이 움직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고병희 교수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현대인의 경우 실제 필요한 영양분 수준에 비해서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큰 틀에서 소식다동을 권하고 싶다. 결국 음식은 내가 너무 포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약간 적다 싶은 정도로 먹으면서 기본적인 운동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게 필요하다. 또 그 철에 맞는 음식을 자연스럽게 섭취하는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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