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영리병원 반대여론 겸허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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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찬성 38.2%, 반대 39.9%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김태환 제주지사는 28일 "영리법인 병원 도입에 반대하는 도민들의 여론을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논란을 빚은 국내 영리법인 병원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찬성 38.2%, 반대 39.9% 등으로 나타났다"며 "영리법인 병원 설립은 이번 (특별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회를 확신하게 살려내지 못하고 도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해내지 못한 부분은 도지사의 부덕함에서 기인했다"며 "앞으로 더 큰 정성으로 도민들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나 영리법인 병원 도입 노력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영리법인 병원 제도는 제주 서비스 산업 구조의 대변혁을 이룰 수 있는 창조적 도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건이 성숙되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 간 견해차와 갈등에 대해 "모두 제주를 사랑하고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발전을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크지 않은 제주가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그 간의 갈등을 접고 큰 화합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광3법의 일괄이양, 핵심산업 육성 특례 등을 규정하게 될 특별자치도 3단계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할 뜻을 피력했다.

한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천100명(남 541, 여 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국내 영리법인 병원에 대한 인지도는 54.1%(잘 알고 있다 10.9%, 조금 알고 있다 43.2%)로 절반을 약간 넘었다.

찬반 의견에서는 찬성쪽이 적극 찬성 11.5%와 찬성하는 편 26.6%로, 반대쪽이 반대하는 편 21.5%와 적극 반대 18.4%로 각각 나타났으며, 그밖에는 ?의견없음 4.9%, 잘 모르겠음 17.0%를 보였다.

찬성 이유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32.6%), 지역경제 활성화(21.4%), 의료산업의 발전(11.2%), 휴양관광 확대(9.3%) 등을, 반대 이유로는 의료비 급등(37.6%), 의료서비스의 양극화 심화(19.1%), 재벌이나 민간보험사들의 의료시장 독식(14.8%), 공공의료 체계의 붕괴(8.0%)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는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5%라고 밝혔다.
ksb@yna.co.kr

촬영, 편집 : 오은정VJ(제주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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