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비무장지대 한민족 평화지대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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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강원도가 비무장지대(DMZ)를 한민족 평화지대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DMZ평화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DMZ를 한민족 평화 지대로 만들고 DMZ 자원을 남북 공동으로 이용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세계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진선 지사는 "궁예 도성 복원이나 평화산업단지, 금강.설악 문제 등 몇가지들은 예전부터 우리측에서 제안한 적이 있다. 북측은 아이디어 자체는 좋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남북간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문제를 가지고 정부와 사전에 전체적으로 논의를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은 제안을 정부에 제출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 이같은 방침은 DMZ가 세계 유일의 분단의 상징물이자 독특한 역사, 문화, 관광자원이 분포하고 있는 세계적인 생태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우선 강원도는 한민족 평화지대 구축을 위해 금강-설악권을 국제관광자유지대로 조성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즉 설악권과 양양공항 일대를 관광자유 투자지역으로 조성하고 원산, 강릉을 배후지역으로 하는 국제관광 자유지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철원 접경지역 내에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을 활용한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통일에 대비해 철원에 장기적 도시건설계획인 평화시를 남북관계의 진전에 맞춰 통일 전후 4단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DMZ 자원의 남북공동 이용 및 관리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 간의 수자원 공동 이용을 통해 북한강 수계의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수로를 복원해 금강산 관광루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동해 연안의 해양협력으로 남북 일정 수역을 평화의 바다공원과 남북공동 조업구역으로 설정해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조성 및 이용하고, 북강원 통천에서 삼척에 이르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관광용으로 꾸밀 계획이다.

DMZ 일대에 생태공원 개념의 태양광.열 에너지단지를 조성하며 철원지역 궁예도성을 조사, 복원하고 DMZ로 경작이 중단된 평강평원을 남북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DMZ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 지역의 생태환경, 역사문화를 조사해 세계유산으로 등록하고, DMZ를 브랜드화하며 DMZ 내에 UN대학연구소 설립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같은 DMZ의 평화적 이용관리를 위해 8월에 강원도 DMZ관광청을 설치해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9월 한국DMZ평화포럼 2008 컨퍼런스를 열어 DMZ 이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president21@yna.co.kr

(영상취재.편집:임주현 기자)
mortar6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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