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올림픽 세계철학대회 개막

2008-07-30 アップロード · 97 視聴


내달 5일까지 논문 1천370여편 발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세계 지성의 향연 제22차 세계철학대회(WCP 2008)가 30일 오전 서울대에서 개막, 일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피터 캠프 국제철학연맹(FISP) 회장, 질베르 오뜨와 국제철학연맹학술위원장, 이명현 한국조직위원회 의장, 이삼열 한국철학회장, 엄정식 조직위 부의장을 비롯한 약 1천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대취타 공연 등도 펼쳐졌다.
한승수 총리는 축사에서 "오늘날 세계 각국은 새 문명의 도전에 적절한 대처방안을 찾느라고 자칫하면 정치적 문화적으로 다른 나라와 갈등을 빚기 쉬운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다른것(difference)에 대한 열린 마음, 관용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명현 조직위 의장은 "1900년 유럽의 중심인 파리에서 출발한 세계철학대회가 108년만에 극동의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세계철학의 범주 속에 서양사상과 동양사상이 공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늘의 철학을 다시 생각한다(Rethinking Philosophy Toda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철학대회는 104개국에서 온 2천600여명의 철학자들이 참석, 1천370여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철학자들은 전체 54개 분과에서 478개의 세션 토론을 통해 현대철학의 흐름을 짚고, 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그간 유럽 중심의 철학에서 벗어나 다소 소외됐던 영.미 철학과 동양철학 그중에서도 한국 철학이 집중 조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철학을 주제 삼은 특별 심포지엄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함석헌.유영모 등 한국 사상을 세계 철학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윤리학의 대가인 앨런 기바드 미 미시간대 교수, 현대 독일 철학계를 대표하는 소장학자 비토리오 회슬레 노터데임대 교수를 비롯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타넬라 보니(코트디부아르) 프랑스 아비장코코디대 교수, 장뤽 마리옹 파리4대학 교수 등 석학들이 참가한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프랑스의 세계적 철학자 알랭 바디우와 퀴어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페미니즘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는 지병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세계철학대회의 중심 행사인 전체강연(Plenary Sessions)에서는 ▲도덕철학, 사회철학, 정치철학 ▲형이상학과 미학 ▲인식론, 과학철학, 기술철학 ▲철학사와 비교철학을 다시 생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5개 심포지엄은 ▲갈등과 관용 ▲세계화와 코스모폴리타니즘 ▲생명윤리, 환경윤리 그리고 미래세대 ▲전통, 근대 그리고 탈근대 : 동양과 서양의 관점 ▲한국의 철학 등을 다룬다.
buff27@yna.co.kr

영상취재.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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