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농가 농작물 야생조수 피해 급증

2008-07-30 アップロード · 116 視聴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농촌에서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2개월 간 멧돼지, 고라니 등으로 피해를 본 농경지는 306농가, 15만1천800㎡ 규모이다.

춘천시는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피해접수가 완료되는 오는 11월까지 야생동물로 피해를 본 농경지가 지난 해 같은 기간(336농가, 24만5천㎡)보다 2배 이상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도 최근 2개월 간 6천267만원으로 지난 해 하반기 1억1천325만원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농작물 피해의 주범인 멧돼지의 경우 천적이 없고 번식력도 강한 데다 떼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 여름철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와 밭작물을 마구 파헤쳐 일선 농가마다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45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구제단과 농가에 대해 엽총과 공기총, 올무를 이용한 포획을 허가하는 한편 2억2천여만원을 들여 10여 농가에 피해 예방시설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두 달 간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포획된 야생조수는 160여마리 가량 된다"며 "2006년부터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 윤모(62) 씨는 "수확 직전인 옥수수를 비롯해 고구마, 채소, 콩 등을 고라니와 멧돼지 등이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서 1년 농사를 망치고 있다"며 "짧은 총기 사용 기간과 반경 1km인 수렵허가 구역을 늘려주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춘천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피해 농가에 한해 올무와 덫 설치를 허가, 멧돼지 등 야생조수를 잡을 수 있게 했지만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생태계 파괴와 밀렵 등을 우려하는 의견이 종종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촬영 : 이태영 VJ(강원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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