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와 바니의 나이트와클럽 분석

2008-08-01 アップロード · 1,073 視聴


(서울=연합뉴스) 이경태 기자 = 한국 젊은이들의 밤 문화는 속칭 나이트와 클럽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강남과 강북, 20대와 30대, 해외유학파와 국내파의 복잡미묘한 문화 코드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지도 모르는 두 곳은 그러나 비교육적이란 인식으로 인해 공론의 장에서 배제돼 왔다.

케이블채널 올리브에 방영 중인 악녀의 일기3 두 주인공 에이미와 바니를 만나 나이트와 클럽의 문화 차이에 대해 물어봤다. 내숭을 모르는 솔직한 파티 마니아들답게 거침없이 의견을 펼쳤다.

-- 주말에 뭐하나.
▲ 바니 : 클럽가는 것 정말 좋아하고 나이트도 가끔 간다.
▲ 에이미 : 클럽이 아무래도 재미있다.
▲ 바니 : 대세는 클럽이다. 나이트는 안 간다. 다들 클럽 간다.

두 사람은 어린시절부터 대학까지 미국에서 지낸 해외유학파다. 유학파이기 때문인지 한국적인 나이트보다는 서구적인 클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듯 했다.

--나이트와 클럽이 차이가 있나.
▲에이미 : 나이트는 즉석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인 반면 클럽은 함께 간 사람끼리 즐기는 곳이다. 분위기가 다르다. 클럽은 흔히 말하는 부킹, 즉 즉석만남이 없다. 자기 혼자서 하고 싶은 대로 노는 곳이 클럽이다. 나이트는 혼자 개인행동하기 힘들다. 같은 춤을 추고 의상도 대충 남들과 비슷해야 한다.
▲바니 : 아니다. 클럽도 즉석만남이 있다. 한국 클럽에 와서 특이하다고 생각한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면은 외국 사람보다 더 개방적이란 것이다.

--사례가 있나
▲바니 : 미국에서는 남자가 여자한테 그렇게 막 들이대지 않는다. 서로 즐기고 친구들끼리 춤추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남자가 일단 처음 보는 여자 뒤로 가서...
▲에이미 : 부비 부비(남녀가 몸을 비비며 추는 춤)
--미국에도 부비부비가 있지 않나.
▲에이미 : 있지만 싫다고 하면 그냥 간다. 하지만 한국은 무지 끈질기다. NO를 NO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국 남자들이 더 근성 있다는 뜻인가.
▲바니 : (웃음)그렇다.

바니는 클럽 문화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서양보다 더 개방적인 문화 형태로 변화한 것에 대해 놀랐다고 했다.

▲바니 : 반면 나이트는 즉석 만남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정말 1초라도 같이 있고 싶지 않은 사람도 웨이터가 강제로 막 옆에 앉혀준다.
--정말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주는 경우도 있지 않나.
▲바니 : 그럴 경우는 정말 고맙다.(웃음)
▲에이미 : 한국 나이트 문화는 어쨌든 좀 더 대접받으려고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남자들은 가만히 있어도 웨이터가 여자 손님들을 계속 소개해주니까 체면을 유지할 수 있고 여자도 내숭을 떨 수 있다.

둘은 젊은 남녀가 한 곳에서 어울리고 싶어 하는 본능은 나이트와 클럽이 모두 비슷하다고 했다. 한국 정서상 나이트는 부킹이란 매개체를 통해 수동적으로 만남이 이루어지지만, 클럽은 이를 직접 시도한다는 것이 차이라는 지적.

클럽 문화는 해외유학파들이 국내에 대거 상륙하면서 등장한 문화다. 소개에 의해 만남이 주선되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마음이 맞는 상대에게 직접 다가간다는 점은 큰 변화였다.

--또 다른 차이점은 없나.
▲에이미 : 춤이 다르다. 나이트는 다 똑같이 유행하는 춤을 춰야 된다. 테크토닉이다 그러면 다 테크토닉... 하지만 클럽은 자기 추고 싶은 춤을 추면된다. 그리고 술 마시는 법도 다르다. 나이트는 정말 죽을 때 까지 마시고 취하는 식이지만 클럽은 칵테일 한 잔 정도면 충분하다. 술의 위력 없이도 자기 의사 표현이 가능한 신세대에겐 필요 이상의 알코올 섭취는 오히려 즐기는데 불필요한 방해물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일찍부터 접한 신세대답게 좋은 클럽과 나쁜 클럽의 기준을 음향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좋은 클럽은 어떤 곳인가.
▲에이미 : 음악이 좋은 곳이다. 좋은 음악과 좋은 음향은 필수적이다.

--좋은 음향은 무엇을 말하나.
▲에이미 : 크게 들어도 소리가 찢어지지 않는 소리다. 일부 클럽은 소리가 찢어지고 음악 선곡도 유행에 뒤떨어진다. 그런 곳은 5분만 있어도 머리가 아프다.

--선남선녀가 많은 이른바 물이 좋은 곳이 좋은 클럽이라고도 하는데.
▲에이미 : 어차피 다 똑같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노는 곳이다. 특별히 물이 좋은 곳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또 하나의 차이는 가격이다. 일단 나이트는 클럽보다 술값이 비싸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강남 호텔 나이트의 경우 4인 기준 최저 5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남자들의 몫이다. 여자들은 훨씬 저렴한 술값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신 남자손님들과 부킹을 해야 하는 암묵적 계약을 맺어야 한다. 남성중심의 놀이 문화가 그대로 녹아있는 장면이다. 반면 클럽은 술값에 남녀 차이가 없다. 서로 동등한 입장료를 낸 샘이기 때문에 여자도 당당하게 이용한다. 가격도 나이트보다 저렴해 상대적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는 강북 젊은이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에이미와 바니는 한국의 폭음 문화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바니 : 클럽이나 나이트 앞은 취한 사람 천지다. 여자들은 처음 보는 남자들한테 업혀다닌다. 보기 너무 안 좋지 않나.
▲에이미 : 그래도 나는 괜찮고 남은 추하다는 인식들이 강한 것 같다. 외국에서 들어온 클럽 문화가 훨씬 하드코어한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

에이미는 한발 더 나아가 그 원인 중 하나를 무분별한 술 광고에서 찾았다.

▲에이미 :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보는 것은 술과 대출 광고다. 외국에선 연예인들이 그런 광고 안 하는 것 같다.

에이미와 바니는 나이에 따라서도 나이트와 클럽 문화, 둘 중 선호하는 장소가 바뀐다고 했다. 20대 때는 클럽에 가서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며 밤을 즐기지만, 나이가 들수록 나이트의 푹신한 소파에 기대 술과 웨이터란 매개체를 동원한 소극적 놀이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에이미와 바니는 외국처럼 편한 복장에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소탈하게 즐기는 `하우스 파티’가 없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한정된 공간에서만 놀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를 건전하게 전환시키기에 하우스 파티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상취재 : 전현우 기자 / 김태호 PD / 이재호 PD

ktc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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