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들녘에 울려퍼진 풍년기원 들노래

2008-08-01 アップロード · 113 視聴


(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불과 같이 더운 날에 매울 같이 지심(잡초) 미세(매세)" "풍년일세 풍년일세 우리나라가 풍년일세"

흥겨운 농요에 김을 매는 농민들의 어깨에는 더덩실 춤이 절로 솟아오른다.

31일 오전 광주 서구 서창동 세동마을 들녘에서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올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10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열렸다.

풍물패와 농악대가 논을 둘러싸고 흥을 돋우자 하얀 전통복장을 한 농민들이 초록빛 들녘에 일렬로 늘어서 선소리꾼의 선창에 후렴으로 화답하며 김매기를 시작했다.

허리를 굽혀 김을 맨 농민들이 이내 허리를 펴고 어깨춤을 추고는 다시 허리를 굽혀 김을 매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노동과 유희는 어느덧 혼연일체가 됐다.

논의 반대편 끝에 다다랐을 즈음 농민들의 손에는 잡초가 한가득 쥐어져 있었고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지만 흥겨운 노래가락에 더위도 잊은 듯 농민들의 어깨춤은 그칠 줄 몰랐다.

김매기를 마친 농민들이 소를 탄 상머슴을 따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마을로 돌아오자 농주 역할을 맡은 전주언 서구청장은 시원한 막걸리를 농민들에게 직접 따라주며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농민들은 농주를 소 등에 올려 태웠으며 풍물패와 농악대가 농주를 에워싸고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농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이날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풍년제에 참석한 농민 최수원(66.서구 서창동)씨는 "올해는 날씨가 좋아 아직은 작황이 좋은 편"이라며 "비료와 기름값이 올라 농가 형편이 어렵지만 풍년을 바라는 농민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고 말했다.

`만드리는 논의 마지막 김매기를 일컫는 `만도리에서 유래한 말로 서구는 농주가 일꾼들에게 후한 아침상을 차려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는 백중(음력 7월15일)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1999년부터 세동마을 들녘에서 만드리 풍년제를 열어왔다.

ljglory@yna.co.kr

영상취재 : 이영재 기자(광주전남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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