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어린이들 청주서 부모와 감격 상봉

2008-08-05 アップロード · 63 視聴


(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어디 보자, 그새 살도 붙고 키도 많이 자랐구나"

박철호(39) 씨와 박 씨 부인은 가깝고도 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건너온 아들 근걸(11.초5) 군의 볼을 쓰다듬으며 연방 눈물을 훔쳤다.

돈을 벌기 위해 2000년 한국 땅을 밟은 이래 줄곧 서울의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해 온 박씨는 2005년 잠깐 중국 고향집을 방문해 아들을 본 뒤 이번이 3년 만이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부인마저 한국으로 건너와 맞벌이를 하는 바람에 70세가 넘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아들이 마냥 걱정스럽고 보고 싶던 터였다.

박씨는 "3년 전 집을 떠날 때 작별 인사하면서 그렁그렁 눈물 맺힌 눈으로 바라보던 근걸이가 어찌나 눈에 밟히던지…. 보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지내왔는데 아들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게 돼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4일 청주 용성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시 조선족소학교 학생 17명이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국내 산업현장에서 땀흘려 일하고 있는 부모와 친지들을 만나는 뜻 깊은 상봉 행사가 열렸다.

이날 만남은 용성초교가 2006년 8월 자매결연한 닝안 조선족소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을 청주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이다.

이들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0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을 서로 떨어져 살다가 이번에 반가운 해후를 했다.

특히 서울에서 목수 일을 하는 김승화(60)씨는 한국에 온 뒤인 1998년 태어나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했던 손녀 김민경(10)양을 생애 처음으로 가슴에 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3년 만에 부모를 만난 리나(11)양은 행사 중간 소감 발표를 통해 "헤어진 지 몇 년 만에 보고 싶던 부모님의 품에서 지낼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며 "부모님에게 머리 빗겨달라고 어리광도 부리고 맛있는 과자도 맘껏 먹고 싶다"고 말했다.

조선족 학생들은 지난 1일 청주에 도착해 용성초교 학생들의 가정에 머물며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청주박물관 등을 둘러봤으며 이날 상봉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애틋한 혈연의 정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민영희(49.여) 교사는 "이번 행사를 2년째 진행해 오며 거리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한겨레, 한민족임을 새삼 깨닫는다"며 "혈육과 떨어져 사는 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cielo78@yna.co.kr

촬영:김윤호 VJ(충북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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