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중인 탈북자 조진혜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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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중국 정부의 탈북자 검거 및 강제 북송에 항의, 워싱턴 내 중국대사관 앞에서 5일째 단식투쟁중인 조진혜(21.여)씨는 5일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답게 인권올림픽에서도 금메달감이 되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네 번이나 강제 북송됐음에도 불구, 또다시 북한을 탈출해 지난 3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미국에 망명한 조씨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한 데 대해 "정말 감사한다"면서 "조금만 힘을 쓰면 많은 탈북자들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을 비롯해 다른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말하는 도중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미국 정부가 탈북자 1만명 정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가운데 물만 마시며 탈북자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조씨는 "중국당국과 세계가 나의 요구에 반응을 보일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면서 탈북자 인권개선을 위한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언제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했나.

▲지난 달 24일 부시 대통령을 만난 뒤 탈북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 지 고민하다가 단식농성을 벌이기로 결심했다. 관계 당국에 시위 신고를 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일부터 이곳(주미 워싱턴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어떤 계기로 단식을 시작했나.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중국에 있는 탈북자 한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금 중국과 북한 국경지역인 도문에 있는 구류소에 탈북자가 몇 백명 잡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올림픽을 계기로 탈북자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너는 지금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다른 탈북자들은 구류소에서 강제북송에 항의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가 하면, 자살을 하기도 한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

부시 대통령을 만나 탈북자 문제에 대해 직접 얘기했지만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부시 대통령이 내가 단식농성이라도 하면 아무래도 탈북자 문제를 좀 더 잘 기억하고 열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국 당국에 요구하는 내용은.

▲지난 4월 북한에선 김정일이 중국에서 잡혀서 돌아온 탈북자들을 `반역자로 간주, 엄격히 처벌하라고 했다고 한다. 중국이 올림픽을 이유로 탈북자들을 검거해서 북한에 넘기면 사실상 이들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북송 등 인권 탄압을 중단하고 모든 탈북자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 또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고 유엔과 세계 인권단체와 협조해서 이들이 가고자 하는 나라로 보내주라는 것이다.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답게 인권올림픽에서도 금메달감이 되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언제까지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인가.

▲탈북자 인권탄압을 중단하라는 나의 요구에 대해 중국과 세계가 반응을 보일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중국당국에 이런 입장을 전달했나.

▲어제(4일) 중국 정부에 대한 호소문을 대사관을 통해 전달하려고 했으나 대사관측이 이를 접수하지 않고 거부했다.

--한미 두 정상이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공식 언급했다.

▲정말 감사하다. 탈북자 문제에 대해 조금만 힘을 쓰면 중국이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해서 이들을 죽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로서는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을 만났는데 소감은.

▲미국 대통령은 무서운 사람일 줄 알았다. 하지만 만나서 악수도 하고 안아줄 때 손이 무척 따뜻했고 마음도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은 현재 전세계의 불쌍한 난민들을 받아주고 있는데 미국에 오기를 희망하는 탈북자들도 모두 받아줬으면 좋겠다. 1만명 정도 탈북자를 받아들이면 좋겠다.

--미국엔 언제 왔나.

▲앞서 세 차례 탈북과 강제북송을 당한 뒤 2005년 5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윤요한 목사와 함께 일하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또다시 북송됐다. 2006년 10월에 다시 북한을 탈출해 12월에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사무소로 들어갔으며 1년 3개월간 그곳에서 생활하다가 윤 목사님의 도움으로 지난 3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미국에 왔다.

--향후 계획은.

▲탈북자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다.

영상취재: 김병수 특파원 (워싱턴) , 편집: 김지민VJ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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