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25)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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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키워드는 디테일.교양.감성.열정.꿈"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디테일과 교양 그리고 감성, 열정, 꿈을 추구하려는 노력에 바로 한국사회의 희망이 있습니다."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7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정원에서 21세기 한국사회 희망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한 박원순(52)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발전과 정체, 그리고 후퇴의 갈림길에 선 한국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발전 키워드를 이같이 제시했다.

박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사회가 경제, 민주화,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지난 60년 간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위기들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다양한 지역을 여행해온 박 이사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며 진단한 한국사회의 첫 번째 위기는 크고 화려한 것을 추구하고 작고 섬세한 것을 경시하는 인식이다.

그는 말을 탄 양반과 말을 끄는 노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당시 중국을 방문한 실학자들이 아무리 높은 관료라도 말을 타면 달려가는 중국 고위 관료들을 보며 발견한 것은 바로 `말의 실용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조선시대처럼 추상적이고 큰 것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담론은 없다"며 사회 갈등의 원인 상당 부분도 여기서 기인한다고 했다.

박 이사는 또 보도블록이 삐죽삐죽 튀어나온 인사동길과 질서 정연하고 틈새 하나 없이 잘 정비된 일본 긴자거리의 사진을 보여주며 "건국 60주년을 맞아 디테일한 기본부터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위기는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콘텐츠 등의 부실이다.

박 이사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독도 영유권 문제가 만약 국제사법재판소로 넘겨질 경우 "솔직히 이길 수 있을 지 우려된다"며 "양국 사이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 차이가 그 만큼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아파트와 차도로 둘러싸인 청주 지역의 한 연못을 찍은 사진을 통해서는 "산 속에 있는 두꺼비들이 산란기를 맞아 연못으로 이동할 때 절반 이상이 차에 치여 죽는 지역"이라고 소개하며 "생태적 감수성이 메마른 사회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외적 성장만을 추구하려는 정부 정책도 하나의 위기로 지적했다.

박 이사는 "참여정부는 2만불 시대를, 이명박 정부는 747공약을 내걸었는데 이런 것이 이제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며 "인간적인, 민주적인, 인격적인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앞으로의 목표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님을 열정으로 대하는 민박집, 이끼를 연구하는 일본의 한 소기업, 기성화가들 그림이 전시된 학교 복도 등을 방문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바로 우리 가까이에 좋은 것들은 널려 있다"면서 "이젠 우리 자신과 주변에 대해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결국 박 이사가 향후 한국사회 발전의 키워드로 제시한 것은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한 관심, 현실에 대한 열정, 그리고 감성과 인간성 등 다양한 인간적 가치의 개발이다.

박 이사는 "우리에게도 좋은 것이 많지만 외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져다 쓰는 것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이제는 정부와 민간이 서로 힘을 합쳐 인간적 가치를 추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jslee@yna.co.kr

영상취재.편집 : 이재호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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