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흥분에 휩싸인 베이징…"꿈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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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텐안먼광장서 수만인파 국기

게양식 지켜봐 휴일맞은 시민들 나들이 인파…야간 불꽃놀이서 절정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조계창 홍제성 특파원 = 올림픽이 개막하는 8일 베이징 시민들은 드디어 꿈이 실현된다는 기대에 하루종일 흥분과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베이징 시민들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기간 감내해야 할 고통도 적지 않았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꿈을 이뤄냈다는 자긍심으로 한껏 부풀었다.

또 개막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주말까지 합쳐 3일 연휴라는 뜻밖의 선물을 얻게 된 베이징 시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시내 명소를 둘러보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일 한때를 만끽했다.

◆ "개막식은 톈안먼광장에서 시작" = 베이징 시민은 이날 새벽 톈안먼광장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개막일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 5시19분으로 예정된 일출시간에 맞춰 톈안먼 광장에 열린 국기게양식을 지켜보기 위해 수만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이들은 오성홍기가 국기게양기를 지켜보면서 국가를 부르며 100년의 꿈으로 불리는 올림픽의 개막일을 뜻깊게 맞았다.

텐안먼 광장에서 만난 천(陳)모씨는 "개막일에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광장 주변에서 밤을 새운 뒤 게양식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아이러브 차이나란 빨간색 문구가 선명한 T셔츠를 입고 중국 파이팅(加油中國)을 외치며 오성홍기를 휘날리는가 하면 얼굴에 국기 모양의 문신과 스티커 장식을 한 젊은 여성들도 상당수였다.

이들은 "하나 같이 길게는 100년 짧게는 7년을 기다려온 올림픽이 드디어 오늘 막을 올린다"면서 "13억 중국인들과 감동을 함께 느끼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 베이징 관광명소 나들이객들로 북적 = 이날 왕푸징(王府井) 등 베이징 시내 쇼핑센터에서도 임시 휴일을 맞아 올림픽 마스코트와 오륜기 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귀고리, 모자, 머리띠, 장식용 문신, 스티커, 응원 도구 등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또 지난 7일 정식 개방한 전통 상업거리인 첸먼다제(前門大街)를 비롯해 쯔진청(紫禁城)과 천단(天檀)공원, 황실정원인 원명원(圓明園) 등에도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이곳은 이날 저녁 벌어진 톈안먼광장이 불꽃놀이를 보기 좋은 장소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들 명소에는 오성홍기와 베이징올림픽기 등 중국의 상징물을 든 행상들이 대거 등장, 애국심 마케팅을 벌이며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거리에서는 오성홍기 스티커를 얼굴에 붙이거나 손에 오성홍기와 올림픽기를 든 행인들을 숱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후위(胡宇·31)씨는 "오늘 마침 휴일이라 여자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왔다"며 "여기서 저녁까지 기다리면서 톈안먼광장에서 벌어지는 올림픽 개막기념 불꽃놀이를 보고 귀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8일 오전 성화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 일찍부터 베이징원인 화석이 발견된 저우커우뎬(周口店)과 교외 지역을 찾아 오성홍기와 올림픽기를 흔들며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베이징 시내에서는 올림픽 개막일 베이징시 공공운수그룹에서 발행한 1위안(150원)짜리 기념 버스차표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버스 운행노선별로 디자인을 달리해 발행된 4종류의 차표는 버스에 탄 승객을 상대로 판매됐다.

시민 류(劉)모씨는 "승차권 대신 쓸 수 있는 IC카드가 있어 1장만 샀지만 20장 또는 30장씩 사가는 사람도 있었다"며 "금방 표가 동이 나는 바람에 정류장에 버스가 들어오면 승객들이 몰려가 차표를 팔아라며 시위를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 하늘·땅·지하 모두 교통통제…"뚜벅이가 왕" = 베이징시는 8일 하루 공휴일로 지정돼 시내 교통량은 많지 않았지만 교통당국은 사상 유례없는 개막식 참가인원과 차량규모로 이날 새벽부터 9일 새벽까지 시 전역에 걸쳐 시간별, 구간별로 임시교통관제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정오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80여개국 정상 환영오찬을 앞두고 각국 정상들의 이동을 위해 오찬장인 인민대회당을 중심으로 톈안먼광장과 중난하이(中南海)로 통하는 주변 도로가 모두 봉쇄됐으며 각국 정상들이 이동할 도로 주변에는 공안과 무장경찰이 5∼10m 간격으로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낮부터 9일 새벽 2시까지 시 외곽지역까지 화물차 통행이 금지된 것은 물론 지하철은 텐안먼동, 서역과 첸안먼역 정차가 금지됐으며 시민들은 도보로 또는 버스를 타고서만 이 일대로 진입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인도를 따라 도보로 톈안먼광장 인근으로 이동을 시도하면서 기다란 인간띠가 수백m씩 형성되기도 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성화봉송에 이어 서우두공항을 통해 정상들과 귀빈,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는 만큼 이날 하루동안 절대 올림픽 전용도로에 끼어들지 말고 개막식 참여를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이며 가급적 자택에서 생중계로 개막식을 지켜보라고 당부했다.

이날 폭주하는 결혼등기에 맞춰 신혼여행을 나서는 신혼부부들에 대해서는 제발 일찍 문을 나서 길을 잘 선택하라고 충고했다.

반면 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국제무역센터 주변과 옌샤(燕沙) 등지는 이날 임시 공휴일을 맞아 대부분 회사가 문을 닫은 탓에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서우두공항은 오후 7시부터 5시간동안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했다.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서 벌어지는 개막식 행사에 행여 하늘로부터 어떤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베이징시는 개막식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공항 고속철을 비롯해 7개 지하철 노선을 24시간 운행하고 28개 대중 버스에 대해 주경기장을 노선에 포함시켰다.

◆ "13억 중국인의 시선은 TV로 향한다" = 이날 저녁 베이징 시민의 선택은 두 가지. 온갖 불편을 감수하고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톈안먼광장과 메인스타디움인 냐오차오(鳥巢) 주변까지 인파를 뚫고 찾아가든가 아니면 집으로 일찍 귀가해서 TV로 중계되는 올림픽 개막식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30대 남자 시민은 "개막식 입장권 가격이 6만위안(약900만원)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서민들이야 TV로 개막식을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영화관은 임시공휴일이지만 대부분 휴관했고 일부 영화관도 오후 6시 이후에는 상영을 중단하고 9일 아침에 정상적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휴관을 일제히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관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식 당일 누가 영화관에 오겠느냐"면서 "또 직원들도 역사적인 개막식 장면을 봐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불꽃놀이의 유혹도 만만치 않았다 베이징시는 미리 "불꽃놀이를 보고 운전자들이 놀라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미리 당부했다. 이날 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사상 최대의 불꽃쇼가 벌어질 것임을 미리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개막식과 불꽃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톈안먼광장이나 냐오차오가 가까운 식당이나 술집에 자리를 잡고 한편으로는 TV로 개막식을 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불꽃놀이를 지켜보는 것.

아니다 다를까 톈안먼광장에서 가까운 유명식당 취안쥐더(全聚德) 쳰먼다제점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식당을 예약하려는 손님들이 밀려들면서 종업원들이 번호표까지 나눠주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상취재: 조계창 특파원 (베이징) , 편집: 김지민VJ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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