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30) 윤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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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 첫 단계…아직은 `무늬만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로 가는 길목에 서있지만 이민자를 한국 문화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무늬만 다문화사회라는 비난을 받곤 한다.

나와 다른 인종,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관용이 있는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진화하기 위한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건국 60년, 60일 연속강연 서른번째 주자로 나선 윤인진(45)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다문화주의를 "한 사회 안에 다양한 인종이나 민족 집단의 문화를 단일한 문화로 동화시키지 않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공존하게끔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이념체계 및 사회 정책"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정의에 근거를 둔 다문화사회의 조건으로 그는 인구학적 다양성, 문화적 다양성, 사회적 관용성을 꼽았다.

인구 구성비, 에스닉 공동체 등의 지표를 통해 살펴본 한국 사회의 인구학적 다양성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현재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2.2%에 달하고 2010년 2.8%, 2020년 5%를 거쳐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9.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사회로 분류되는 외국인 10% 시대를 향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첫번째 단계에 와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남동, 이태원동, 동부이촌동, 서래마을 등 서울 시내의 대표적 외국인 거주지가 선진국에서 이주한 외국인들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곳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에스닉 공동체는 없다.

문화소비패턴, 에스닉 언론매체 등의 지표로 살펴본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은 더욱 불완전하다.

국내 개봉되는 영화 제작국을 봐도 아직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특정 국가에 한정돼 있고 한식집이 전체 음식점의 80%를 넘는 등 인구학적 다양화가 문화적 다양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윤 교수의 지적이다.

다수집단의 태도 및 가치관, 행동양식, 법과 제도 등의 지표로 본 사회적 관용성 측면에서 평가해보면 어떨까.

윤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한국인들이 혈통적 정체성 뿐 아니라 시민적.국민적 정체성을 중시하는,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한국인임을 느끼는 것,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것, 한국 국적을 갖는 것의 순으로 응답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윤 교수는 따라서 "우리 국민은 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인과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포용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출신 외국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반면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생각을 갖는 등 여전히 외국인들에 대해 서열의식을 지니고 있어 사회적 포용성 면에서 불균형 상태라는 것.

이러한 구체적 지표들을 토대로 살펴본 한국사회는 어느 정도나 다문화사회에 다가서 있을까.

윤 교수는 "인구학적으로는 다문화사회로 진행중이지만 문화적 다양성은 여전히 낮고 사회적 관용성 부분에서도 특정 부분에서는 상당히 앞서는 반면 다른 부분에서는 뒤지는 사회"라고 결론 내렸다. 아직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갈 길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다문화사회로의 진행을 막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 그는 "문화다양성을 활용한 창조적 문화국가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교수는 "다문화사회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우고 있는 시점에서 얼마나 장기적 비전을 갖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숙하고 창조적인 문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며 "문화다양성을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하고 다양성을 창조적으로 융합해 우리 사회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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