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들 "시간이 없어요. 생사만이라도.."

2008-08-13 アップロード · 16 視聴

올 상봉행사 무산..안타까운 고령 이산가족 초청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자꾸 세월만 가는데..나이가 먹으니까 더 급하지.."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통일교육원. 7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들을 위한 초청행사가 열린 이곳에서는 곳곳에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성 최고령자 권수채(89) 할머니는 6.25때 월북한 여동생 얘기를 꺼낸 뒤 울먹이며 "너무 급해요"를 거듭해서 강조했다.

"6.25 전쟁이 나고 갔으니 이제 60년이 다 됐는데 생전에 볼수 있을지나 모르겠어..세월이 더 가기 전에 빨리 만나야되는데..나이가 먹으니까 더 급하고 그리워.."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이날 모인 백발의 이산가족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참지 못했다.

현인종 할아버지(76)는 "금강산 면회소가 다 완공됐다고 하는데 언제 내 차례가 오려나 하는 생각이 앞서 더 안타깝기만 하다"며 "그리운 마음이야 크지만 어쩔 수 없이 말 못하고 가만히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최고령자인 전준호(92) 할아버지는 이미 체념한듯 "이미 다 죽었을텐데 뭐..그냥 고향에 있는 가족들 생사만이라도, 제삿날이나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무산돼 실망이 클 이산가족들을 위해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이북5도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 경기지역에 사는 200명이 초대됐지만 행사에는 150여명만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거동이 불편해 자원봉사자들의 부축을 받아 이동하는 이산가족들도 눈에 많이 띄었고 곳곳에서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아..", "살아서 못가보게 생겼으니.." 등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산가족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풀려는듯 서로 고향을 묻고는 동향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악수를 하며 정답게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kje@yna.co.kr
촬영.편집=이상정 VJ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생사만이라도quot,없어요,이산가족들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3,711
全体アクセス
15,971,080
チャンネル会員数
1,787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0:50

공유하기
내일의 날씨
8年前 · 45 視聴

27:38

공유하기
오늘의 뉴스(오전)
8年前 · 60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