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봉 희생자 시신 없는 장례..유가족 오열

2008-08-14 アップロード · 415 視聴


(김해=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히말라야 K2봉(8천611m)을 등반한 뒤 하산하다 뜻하지 않는 사고로 희생된 경남.울산지역 산악인 3명의 분향소가 마련된 김해 조은 금강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오열하는 등 눈물 바다를 이뤘다.

13일 오후 이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분향소.

국화꽃 물결 사이에 나란히 놓인 황동진(45) 등반대장과 박경효(29), 김효경(33) 대원 등 3명의 영정.

`영원한 산악인인 이들은 영정 속에서도 등산복 차림을 한 채 배낭을 매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맏형 동진씨는 듬직하게 전면을 응시했고, 막내 경효씨와 효경씨는 얼굴에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영정은 주인인 시신을 히말라야에 두고온 탓인지 외롭고 쓸쓸해 보였다.

유가족들도 서로 부둥켜 안고 목놓아 울어 시신 없는 장례의 슬픔을 더했다.

안타깝게도 시신이 없는 상태로 진행되는 장례여서 빈소가 아닌 분향소의 형태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남연맹 관계자는 말했다.

시신이 수습될 경우 인도나 네팔 현지에서 화장한 뒤 유골을 국내로 가져와 장례를 치르고 고인이 평소 즐겨 찾던 산 일원에 유골을 뿌리곤 했으나, 이번에는 시신 없이 홀로 영정만 놓고 장례를 거행하게 돼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K2 원정대원들은 그동안 쌓인 피로에도 귀가하지 않고 장례식장에 머물며 동료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들은 영정 앞에 잔을 올린 뒤 절을 하면서 `살아서 돌아온 죄인을 자책하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분향소 밖에는 산악인 엄홍길 휴먼재단과 한국도로공사 산악팀, 한국 히말라얀 남부지부, 서울지역 산악회 등 전국 각지에서 명복을 비는 조화들이 답지했다.

김재수(47) 원정대장은 이날 다 함께 오지 못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유가족에게 사고 당시를 설명하고 "다시 한번 유가족들에게 사죄드린다"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에 대한 영결식은 16일 오전 10시 거행된다.

경남.울산지역 산악인인 황동진 등반대장과 박경효, 김효경 대원 등 3명은 지난 1일 히말라야 K2봉을 등반한 뒤 내려 오던 중 정상 아래쪽 협곡지대인 보틀넥(해발 8천211m)에서 눈 처마 붕괴로 조난당했다가 숨졌다.

경남연맹 관계자는 "이들은 영원한 산악인으로 우리 가슴 속에 길이 남을 것이며,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촬영: 이정현VJ (경남취재본부) , 편집: 김지민VJ

ym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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