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가시나무 지고 죄를 청하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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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협상서 막후 조정력 발휘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조성미 기자 = 김형오 국회의장은 19일 국회 공전사태와 관련, "저를 비롯해 여야 원내 지도부는 가시나무를 지고 죄를 청하는 `부형청죄(負荊請罪)의 심정으로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제18대 국회 임기 개시 후 82일만에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타결된 뒤 열린 본회의에서 "다시는 우리 국회에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돌이켜보면 참으로 뒤늦은 원구성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회의 존재가치가 위협받을 만큼 위태로웠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의장은 또 쇠고기국정조사특위가 한승수 국무총리의 출석 거부로 파행을 빚은데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국회의 권한은 어떤 경우도 훼손돼선 안되며 관행과 행정편의적 해석이 여야간 합의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행정부 태도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꼬집은 것.

실제로 이번 원구성 협상 타결에는 김 의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의장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헌정 60년 사상 최초로 임기개시 후 첫 임시회에서 선출되지 못하고 42일이 지나서야 취임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취임했지만 원구성조차 하지 못하는 `식물국회 수장으로서 또 다시 40일간 가시방석에 앉은 채 보내야만 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여야 원구성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역대 어느 의장보다도 적극적인 중재력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등 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을 의장 공관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여야간 협상에 물꼬를 텄다.

이로부터 꼭 열흘 뒤인 31일 두달간 끌어오던 원구성 협상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등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타결 직전까지 이르렀다.

비록 청와대가 장관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면서 합의는 무산됐지만 김 의장은 이때도 이례적으로 협상장에 나타나 "회담장에 못을 박을 테니 합의에 도달하기 전까지 나오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 등 타결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김 의장은 지난 11일 다시 여야 원내대표를 의장 집무실로 불러 6개 항목으로 이뤄진 합의안에 서명케 하고, 19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여야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세부 항목을 놓고 충돌하면서 다시 합의문의 서명이 `공수표로 돌아가는 형국이 되자 김 의장은 급기야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원구성 협상의 타결 시한을 18일 낮 12시로 지정하고, 이를 넘길 경우 직권상정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통과시킨 안건 1호가 직권으로 상정됐다는 불명예를 감수하겠다는 결단이었다.

이 같은 김 의장의 결단이 여야를 압박, 끊어질 뻔한 협상을 재개시키고 마침내 최종 타결까지 이르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촬영, 편집: 신상균 VJ

aayyss@yna.co.kr
hellopl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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