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 60일 연속 강연 (37) 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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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가상현실 아닌 현실세계"

"자정기능 강화로 이점 극대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빅브라더보다 네 이웃을 조심하라?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1984년에서 독재자 빅브라더(big brother)는 카메라와 TV가 달린 텔레스크린을 통해 사회뿐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까지 감시한다. 개인은 빅브라더의 감시망에서 꼼짝달싹 할 수 없다.

대다수 사람들이 정보사회(Information Society)에서 가장 우려했던 것이 바로 정보 독점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막강 권력의 빅브라더였다. 그러나 실제 정보사회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의외였다.

19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에서 이뤄진 건국 60주년 기념 연속 강연 역사, 미래와 만나다에서 배영(41)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인터넷 활성화로 등장한 정보사회에서 당초 우려했던 거대 권력의 감시가 아니라 오히려 주변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블로그 등 사적인 인터넷 공간에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순간부터 개인의 프라이버시(사생활)는 지키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또 개인의 인터넷 활용도를 분석해 보면 라이프스타일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

그러나 정보사회가 빠르게 이뤄진 한국에서 개인들은 예상 외로 이런 사생활 노출에 그다지 불쾌해하지 않는 듯 하다는 것이 배 교수의 분석이다.

오히려 개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얼굴도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엿본 흔적인 댓글을 발견하는 것을 즐기기까지 한다. 온라인상에서 서로의 사생활을 넘나들며 정보를 교환하고 사회적인 관계를 쌓아가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배 교수는 "이제 온라인과 실제 생활은 서로 넘나들면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온라인 공간을 더 이상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로 치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보화가 한국에서 유독 빠르게 확산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한 배 교수의 설명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정보화 기반은 IMF 관리체제(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가 주도로 구축된 데다 속도성, 편리성, 정보성, 중독성, 유행 민감성,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면서 탈이념적인 개인의 참여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정보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정보사회는 사회의 우려와는 달리 무한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인간 관계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경험을 통해 알게된 노하우를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선 정보 독점이 어려워지고 다양한 동호회 등의 참여로 네트워크화된 개인의 힘은 무한대로 커졌다는 것이 그의 분석의 골자다.

배 교수는 부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고 역설했다. 정보에 대한 검증이 어려워 진실을 가리기가 쉽지 않고 정보 홍수로 가치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데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뿐 아니라 잘못된 정보나 소비자 기만 행위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활성화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개인의 책임과 인터넷의 자정기능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배 교수의 조언이다.

그는 "인터넷은 가치중립적인 도구로써 우리 스스로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에 따라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도 있고 인간 생활에 해를 입힐 수도 있다"며 "건강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규제보다는 자정 기능을 강화하고 사이버 윤리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또 "개인은 책임감을 갖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기준과 상식을 갖고 타인의 정보를 판단하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고 청중에게 역설했다.

indigo@yna.co.kr

영상취재.편집 : 이재호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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