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ㆍ보수 "갈등조장 언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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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종교ㆍ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해와 상생을 약속하는 신년모임을 가졌다.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 이석연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이부영 화해상생마당 운영위원장 등 진보ㆍ보수ㆍ중도성향 단체 대표들이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사생결단식 구태를 극복하고 협력의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종교ㆍ시민사회단체 대표 15명은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다원화사회를 맞아 시대정신을 앞장서서 구현해야 하는 종교시민사회 지도자들이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 게 아닌지 반성해 본다. 공동체 전체의 조화와 일치, 통합과 상생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을 존중하고 자주 만나서 대화하겠다 ▲ 산업화와 민주화가 다 같이 사회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한다 ▲ 갈등 대립을 조장하는 언행을 자제하겠다 ▲ 어떤 경우에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집단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4가지 약속을 선언했다.

이 약속에는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김홍진 신부, 김병상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이사장, 윤여준 화해상생마당 운영위원, 수경스님, 법륜스님,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김명혁 목사, 박종화 목사, 최열 환경재단대표 등이 참여했다.

초청인사인 송월주 스님은 "대선을 앞두고 더 이상 갈등ㆍ분열하지 말고 좌우의 입장을 초월해 화해와 상생의 길을 가야한다", 김지하 시인은 "`중도가 유행하고 있는데 진보와 보수가 상호 비방하거나 모략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토론해야 한다. 예스(yes)와 노(no)에 익숙한 디지털세대에게도 중도의 진리를 퍼뜨리자"고 호소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예전에는 박세일 교수, 이석연 변호사와도 가까웠었는데 자주 안 만나면서 생각과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인식됐다.
이제는 먼저 찾아가 만나고, 토론도 하고 후속모임을 하면서 국민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과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도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중도지식인 포럼 `화해상생마당의 제안으로 종교ㆍ시민사회단체 대표 15명이 공동으로 개최했고 함세웅신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권오성 총무 등 50여개 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후속모임을 갖기로 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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