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농식품 "직거래 장터 2천300개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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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든 수단 동원해 물가 잡을 것"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직접 현장 물가 점검에 나섰다.

장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 농협 관계자들과 제수용품을 포함한 신선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수급 대책을 논의한 뒤 매장을 둘러보며 가격 및 판매 현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장 장관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추석 이전 18일동안 농촌사랑 우리 농축수산물 큰 장터라는 이름의 직거래 시장을 전국 2천300여곳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농.수협과 산림조합이 참여하는 이 장터는 주로 대도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관공서, 광장 등에서 열리고, 한우 고기를 비롯한 농축수산물을 시중보다 10~40% 싼 값에 내놓을 예정이다.

장 장관은 "서울시의 경우 각 구 단위로 한 주에 적어도 세 차례 정도 장이 열릴 수 있도록 농협이 협조해달라"며 "농민들의 수취(판매)가격은 보장해주되,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공급하면 농협 등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국산 농축산물 시장 자체가 넓어져 결국 우리 농어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최근 강조하는 물가 안정 정책의 취지도 설명했다.

장 장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고, 의지도 강하다"며 "사실 정부가 농식품 가격에 개입하는 것이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면이 있지만, 최근 물가는 너무 급작스럽게 올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공산품 생산업체들에도 (물가 안정 협조를)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성봉 농협유통 대표는 "농식품부와 협의해 직거래 장터 등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직거래를 보다 늘리려면 농협이 하나로마트와 같은 소비지 매장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하고, 2015년까지 이같은 작업에 6조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장 장관은 직접 하나로클럽 매장의 식육.수산.과일.가공품.식재료 등의 코너를 직접 돌며 서민 물가를 체감했다. 특히 추석 선물세트 코너에서는 "소포장을 늘려 2만~3만원, 4만~5만원짜리 선물을 고를 수 있게 해달라. 20만~30만원대 선물만 내놓아서는 곤란하다"며 세심한 부분까지 지적했다.
shk999@yna.co.kr

취재:박대한 기자(경제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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