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들 내놔라" 소방관들 빈소 `눈물바다

2008-08-20 アップロード · 421 視聴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죽을 곳으로 내 아들을 왜 보내서... 내 아들 내놔라."

20일 서울 은평구 나이트클럽 화재 진압 도중 숨진 소방관들의 시신이 안치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종일 유족들의 오열이 끊이지 않았다.

조기현(45) 소방장과 김규재(41) 소방장, 변재우(34) 소방사는 이날 새벽 발생한 나이트클럽 화재를 진압하던 중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병원에 도착한 김 소방장의 부인 문모(40) 씨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듯 계속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아니야"를 되풀이하다 장례식장 앞에 놓인 탁자에 엎드려 대성통곡을 해 주위의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13살과 11살 난 아들들을 걱정하며 "아이들에게 사고가 났다는 얘기만 하고 아빠가 죽었다는 얘기를 못 해줬는데 어떻게 하냐"며 계속 옆 사람에게 물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소방장의 형도 계속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며 울먹였다.

미혼인 변 소방사의 어머니 최모(67) 씨는 오전 9시30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생때같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최 씨는 "내 아들이 죽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죽을 곳으로 왜 내 아들을 보냈느냐. 35살에 낳은 아들인데... 난 이제 아들도 딸도 없다"며 바닥에 누워 땅을 쳤다.

최 씨는 작년에 남편(당시 73세)이 숨지고 변 소방사의 여동생마저 세상을 떠난 데다 이날 하나 남은 아들마저 잃어 절망감이 더욱 컸다.

"어제 아침에 `엄마 잘 갔다올게요라며 나갔는데..주말에 부산에 있는 애인도 만나고 왔는데 이러니 누가 소방관에게 딸을 주겠냐"며 통곡하던 최 씨는 아들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기동복에 얼굴을 파묻었다.

역시 미혼인 조 소방장의 친지 등도 장례식장에 도착해 계속 눈물을 흘렸다.

조 소방장의 형은 분향을 마치고 나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91년과 93년 임용된 조 소방장과 김 소방장은 각각 2004년 11월 서울특별시장 표창과 2005년 11월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사명감이 투철했다.

변 소방사는 임상병리 관련 제조업체에서 일하다 공무원이 되겠다며 준비해 작년 4월 임용된 `신참내기여서 그를 떠나 보낸 지인들의 슬픔은 더욱 컸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에는 이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노재동 은평구청장, 최성룡 소방방재청장 등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 시장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 안전 수칙을 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하고 슬픔에 잠겨 있는 유족들을 위로했다.

오 시장은 병원에서 정정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화재 현장상황과 사고 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인명피해가 발생해선 안 되는 경우였다"며 "안전수칙을 다시 점검하고 유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시 차원의 배려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참석할 예정이던 흥인지문 화재진압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빈소를 방문했다.



촬영, 편집: 신상균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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