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제 색깔 살리려 손때 잔뜩 묻혔죠"

2008-08-21 アップロード · 274 視聴



제대 후 6집 타이틀곡 슬픔 활용법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오래도록 대중의 사랑을 받는 노래를 갖는 것은 가수에게 천운이다. 그러나 그 음악의 그늘이 너무 커 가수를 가린다면 꼭 행복한 일만도 아니다.

1999년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한 김범수(29)가 그랬다. 2002년 3집 타이틀곡 보고싶다는 2004년 붐을 일으킨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삽입돼 국민 발라드로 부상했지만 그는 드라마 O.S.T 가수로 전락했다. 이후 가슴에 지는 태양, 위로 등의 노래를 발표했지만 보고싶다보다 히트하지 못한 탓이다.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반에 배치돼 연예병사로 복무한 그는 3월 제대 후 첫 음반인 6집을 19일 발표했다. 새 소속사인 폴라리스로 옮겨 발표한 첫 작품이다.

"이제 음악인생 2막"이라는 그는 "나 자신을 돌아볼 때 제대 후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능동적으로 변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예전에는 프로듀서가 내준 숙제를 열심히 해결하는 학생이었죠. 프로듀서에게 얼마나 칭찬받을 수 있을까에 치중했어요. 지금은 주인의식이 생겼죠. 6집에는 제 입김과 손때가 잔뜩 묻었어요. 결과를 떠나 제 음반에 대한 애정의 강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의미죠."

보고싶다의 후광에서 벗어나고자 처음에는 다양한 시도를 계획했다. 라틴가수 루이스 미겔 같은 라틴 팝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보고싶다의 작곡가 윤일상의 조언을 통해 절충점을 찾았다.

"윤일상 형은 팬이 네게 준 첫사랑(보고싶다)이 있을 텐데 그 첫사랑을 왜 품게 됐는지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죠.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음악을 한 것도 대중 덕택인데 갑자기 큰 변화를 주면 대중이 저를 따라오는데 버거울 수도 있잖아요. 반보 앞서 걷기로 했어요."

그로 인해 타이틀곡 슬픔 활용법은 보고싶다의 연장선 상에 있다.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동기이자 김종국의 한남자로 유명한 작곡가 황찬희를 프로듀서로 영입했고 그가 이 곡을 작곡했다.

김범수표 발라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일렉트로닉, 컨트리, 힙합 등 처음 시도하는 장르를 넣어 변화를 줬다. 스스로는 "흰 쌀밥에 여러 재료를 넣고 구수하게 볶아낸 볶음밥"이라며 "내가 춤을 추겠다는 게 아니라 보컬리스트로서 영역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더걸스의 유빈이 피처링한 힙합곡 두 유 노 댓(Do You Know That?), 윤하와 듀엣으로 부른 팝 댄스곡 줄다리기, 래퍼 주석이 피처링한 일렉트로닉 곡 쉬운 이별, 컨트리 풍의 님아, 슬로 가스펠곡 은혜로 등 재료가 다양하다.

이중 김범수의 자작곡인 님아는 데뷔 전 만나 제대까지 기다려준 여자 친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눈길을 끈다.

"군에서 여자 친구의 편지를 받으면 주머니에 넣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봤어요. 경험담을 담아서인지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여자 친구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고 팬들에 대한 마음도 함께 담았어요. 예전에는 팬레터를 받아도 피곤하다는 핑계로 봉투를 뜯지도 않고 둔 것도 있었거든요. 죄송하더라고요."

그는 "하루하루가 버라이어티한 군대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며 "어렸을 때 데뷔해 인간관계 등에서 소극적이었고 놓친 것들이 많았다.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고 성격도 적극적이고 능청스러워진 것 같다"며 웃었다.

데뷔 당시 가창력은 뛰어나지만 얼굴이 못 생겼다는 이유로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했으니, 소극적인 성격은 외모 콤플렉스에서 온 것이냐고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전 원래 외모 콤플렉스가 없었어요.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하자 주위에서 그렇게 만들더군요. 대중이 제게 비주얼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모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임재범, 이승철 선배처럼 현실에 찌든 대중의 마음을 치유할 목소리의 느낌을 더 갖고 싶어요."
mimi@yna.co.kr
영상취재,편집:서영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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