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뜻 이룬 만학 졸업생들

2008-08-25 アップロード · 66 視聴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학업의 때를 놓친 만학 주부들이 모여 배움의 꿈을 실현하는 양원주부학교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색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25일 양원주부학교에 따르면 올해 72세인 탁재득 씨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홀아버지가 원폭 후유증으로 돌아가시면서 졸지에 고아가 돼 배움의 시기를 놓쳤다.

남편마저 1남 1녀와 시아버지를 남기고 일찍 세상을 뜨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된 탁씨는 남의 집 가사도우미를 하러 다니면서도 숫자를 읽지 못해 버스를 타는 것조차 어려웠다.

배우지 못한 한을 가슴에 담아뒀던 그는 자녀들이 모두 성장한 뒤 양원주부학교를 찾았고 입학한지 5년 만에 중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한자읽기 3급도 취득했다.

탁씨는 "몸도 마음도 늙고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여서 한번씩 일본에 가서 치료도 받고 있지만 학교 경비 아저씨보다 일찍 등교하는 성실한 학생"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홍정자(66) 씨는 어린 시절 형편이 어려운데다 딸이라는 이유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상급 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놓쳤다.

깔끔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워 늘 담 뒤에 숨어 지켜봤다는 그는 공부를 더 하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다.

결혼한 뒤 1남5녀의 어머니이자 맏며느리로 바쁘게 살아온 홍씨는 5년 전부터 당뇨병과 신장 기능 이상으로 고생하면서 다리를 쓸 수 없게돼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지만 배움을 향한 뜻을 버릴 수 없었다.

뒤늦게 양원주부학교를 찾은 홍씨는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한자읽기 4급과 고사성어 중2 과정에 합격했다.

홍씨는 "부족하고 어렵지만 지금은 대입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라며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도전한다는 것 자체를 즐기며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마포구 대흥동 양원주부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을 학기 졸업식에서는 탁씨와 홍씨 등 모두 259명의 만학도들이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았다.

mong0716@yna.co.kr

촬영.편집:지용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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