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순항훈련함대 대장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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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일간 아시아.중동.유럽지역 15개국 15개항 방문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내년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63기 생도 125명(여생도 11)을 비롯, 장병 630여 명으로 구성된 2008년 해군 순항훈련함대가 25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출항해 121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순항훈련함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 이집트, 터키, 그리스, 오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몰디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와 중동, 유럽 지역의 15개국 15개 항(港)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영식 사령관(해사35기.준장)이 이끄는 순항훈련함대는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4천500톤)과 군수지원함인 천지함(9천톤) 등 2척의 군함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총 3만9천152㎞의 거리를 순항한 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12월 24일 귀항한다고 해군은 전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환송식에서 "대한민국 건국 및 건군 60주년을 맞이해 이뤄지는 이번 순항훈련은 그 어느 해보다 값진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실전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활발한 군사외교활동을 펼쳐 국위선양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방문기간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터키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우리 손으로 건조한 최첨단 함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 천지함에는 방산홍보전시관을 설치해 방문국 관계자들에게 국내 방산 기술력을 홍보하고 15개 방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군악대 연주, 태권도 및 의장대 시범행사 등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기항지별 맞춤형 행사로 태국에서는 한-태국 수교 50주년 기념 군악연주회를 개최하고 터키와 그리스 등 6.25전쟁 참전국에서는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해군은 덧붙였다.

1954년 처음 시작된 해군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들에게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 적응능력을 배양시키고 순방국과 우호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목적 군사훈련으로, 올해로 55번째를 맞는다.

영상취재: 조정호 기자 (부산취재본부) , 편집: 김지민VJ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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