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선주자 서울시당 신년회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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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11일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일제히 참석했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 외에 원희룡(元喜龍) 의원과 고진화(高鎭和) 의원 등 후발주자까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

이 자리에서 대선주자들을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 등 정국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서 민생챙기기에 나서야 할 정권이 또다시 개헌을 들고나와 온나라를 흔들고 있다"면서 "이번에 또다시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한나라당은 역사와 국민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노 대통령의 느닷없는 개헌 제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현명한 국민의 뜻을 따라가야 한다"면서 "정권교체야 말로 한나라당의 희망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풀어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국가안보나 국민경제는 없고 오로지 선거와 정권연장 음모로만 가득 차 있다"면서 "제가 볼 때도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말 서울시당이 마포구 공덕동에서 여의도로 이사를 한 이후 처음 열려 집들이를 겸해 치러졌다.

서울시당의 여의도 이전에 대해 당안팎에서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의 조직관리 사무실로 이용하면서 후보가 확정될 경우에는 대선운동본부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는 이날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연초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인포럼 초청 특강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뒤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전 시장도 관훈클럽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지난 9일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이어 이틀만에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 전 대표와 마주치게 됐다.

손 전 지사는 오후 지사 시절 자신이 외국기업을 직접 유치해 조성한 경기 평택 현곡외투단지를 방문, 외국자본투자기업협의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외투단지 조성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받는다. 그는 이어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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