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망개떡 명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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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겨울밤 찹쌀~떡, 메밀~묵보다 더 간절히 생각나는 추억의 먹거리 망개떡이 독립운동가 후손의 정직한 장인 정신속에 명품으로 빛나고 있다.

이 추억의 망개떡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 고유의 맛을 잃지 않게 하는 명품 제작소가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리 설뫼마을에 위치한 의령백산식품(대표 안경란.66)이다.

이곳은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 자금의 젖줄이 됐던 백산상회를 세운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가가 자리잡고 있는 역사깊은 터로 백산식품을 운영하는 안씨는 바로 안희제 선생의 친손녀다.

1999년 한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안씨는 5대째 망개떡을 자식 돌보듯 사랑과 정성을 담아 손수 만들고 있다.

망개나무라 불리는 청미래덩굴 잎으로 감싸 만든 망개떡은 옛날부터 경남일대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우리 고유의 떡이다.

망개떡이라는 이름도 청미래나무를 일컫는 경상도 방언인 망개나무에서 유래된 것이다.

망개떡은 한여름인 6~8월 청미래 덩굴 잎을 따다가 깨끗이 손질해 독특한 성질을 잃지 않도록 급랭시켜 잘 보존한 잎으로 팥을 달여 만든 팥소, 멥쌀로 빚은 떡을 살짝 감싸면 완성된다.

간단해 보이지만 먹을수록 달콤하게 당기는 팥소와 멥쌀로 빚은 쫄깃하고 입감이 좋은 떡피, 독특한 향내가 살아 숨쉬는 망개잎의 3박자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진짜 명품이 탄생된다.

안씨가 만드는 명품 망개떡의 가장 큰 비법은 재료다.

팥과 멥쌀, 망개잎은 100% 순수한 우리 땅에서 건강하게 자란 농산물이다.

안씨가 특별히 공개하는 명품 비법 중 또 하나는 망개가 갖는 효능이 깊게 배도록 팥소와 떡피에 망개즙을 넣는 것이다.

망개나무는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수은 등 중금속 오염을 풀어주는 강한 살균력을 가진데다 관절염, 요통 등을 치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팥을 재료로 사용하는 떡 성질상 장시간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망개즙이 떡 속에 깊이 배어 자연 방부제 효과를 발휘하면서 특유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유지되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안씨는 좋은 재료와 효능까지 담은 명품 망개떡을 만들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팥을 끓이고 떡을 반죽하는 힘겨운 일을 직접 챙긴다.

안씨는 "직접 팔을 걷고 만들어야 정직한 맛을 잃지 않고 인건비를 아껴야 비싼 우리 농산물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며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정직해야 하고 정성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제작되는 안씨의 명품 설뫼 망개떡은 그래서 대부분 주문제작돼 유명 백화점으로 팔린다.

요즘에는 하루 평균 2천~4천개를 만들기 위해 새벽 2시부터 일어나 재료를 만드는 힘겨운 노동을 직접하지만 한번도 고달프거나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게 일하고 있다.

안씨는 "좋은 떡을 만드는 일을 통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명품 망개떡을 만드는 안씨에게 가장 든든한 사업 파트너는 안씨의 딸 강지나(25)씨다.

새벽부터 어머니가 만든 팥소와 떡피, 망개잎을 직접 챙겨 백화점까지 납품하고 직접 상품 홍보를 위해 팔을 걷고 망개떡을 만든다.

강씨는 "150년간 독특한 맛과 영양을 잃지 않고 전통을 지녀온 가장 한국적인 망개떡을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먹거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때 출출한 겨울밤이나 해수욕장 등지에서 떡장수들이 흔히 팔던 망개떡이 정직한 장인들의 손길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명품의 가치를 잃지 않고 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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