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봉화산 웰빙숲 조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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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봉화산을 대상으로 한 웰빙숲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해시와 김해시산림조합은 27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 저수지 잔디밭에서 노 전 대통령과 비서관, 진영읍 이장단, 임업훈련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산 숲가꾸기 체험행사를 갖고 김해 산림경영모델숲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체험행사에서 김해시는 "기존의 단순한 숲을 생태환경 활성화를 통한 산림생태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고 지역 산림에 대한 브랜드화 및 지역민이 가꾸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숲으로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내빈으로 초청된 노 전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마을에서 이런 좋은 사업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선진국과의 차이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선진국은 숲이 확실히 다르고 특히 도시 주변과 지방의 작은 마을의 숲이 (중.후진국과) 다르다"며 숲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전 국토를 정원으로 다듬으면 대한민국 자체가 문화재가 된다"며 "마을 가까운 곳을 먼저 다듬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벌레와 물고기가 사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오래된 성보다 더 자랑스러운 문화재"라며 산림정책의 선구적 모델이 될만한 이 사업을 잘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산림조합중앙회 산하 임업훈련원 관계자로부터 숲가꾸기 효과와 가지치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실제 가지치기한 나무 표본을 둘러본 뒤 봉화산에서 직접 가지치기를 체험했다.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된 산림경영모델숲 사업은 김해시가 2005년부터 건강한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산림청에 봉화산을 산림경영모델숲 대상지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해 지난해말 산림청이 봉화산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해 이뤄졌다.

모두 30억여원이 투입돼 2011년 3월말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봉화산 일대 300㏊에 숲가꾸기와 등산로 정비, 안내판과 표지판 설치, 내화수림대와 습지생태원 조성, 전망데크 및 휴식시설 설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bong@yna.co.kr

촬영:이정현 VJ(경남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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