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47) 이승한

2008-08-30 アップロード · 518 視聴


"잠자는 창의를 깨워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어느덧 세상은 정보화 사회라던 제3의 물결을 넘어 밀려오는 제4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이 신조류(新潮流)의 실체는 창조! 창조적인 상상력이 가치를 결정하고 부를 창출하고 세상을 바꾸게 되는 창조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창조적인 상상력, 창의(創意)를 끌어내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29일 저녁 정중동(靜中動)의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정원, 280개 좌석을 메운 청중들 속에서 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역사, 미래와 만나다의 마흔 일곱 번째 마당을 연 이승한(62)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은 이 같은 자문(自問)에 흥미로운 답변과 풍성한 얘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그는 먼저 왜 창조가 아니면 생존할 수 없는 지를 명쾌한 3가지 명제로 풀어냈다.

"과거엔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거나(Differentiate or Die!),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했다(Innovate or Die!). 하지만 지금은 창조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Create or Die!) 시대가 됐다. 과거엔 변화에 대한 예측이 가능했기 때문에 과거와 차별화하거나 과거를 혁신하는 것만으로도 강한 나라와 초일류 기업을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등장하는 갑작스런 변화들이 세상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새로운 창조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는 이어 "창조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선 고정관념의 옷부터 벗어야 한다"며 상의 탈의를 제안한 뒤, 공간과 시간, 맛과 모양, 재미에 창조적인 상상력이 양념처럼 맛있게 버무려진 창조의 세계로 청중들을 안내했다.

하늘은 파랗다는 판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붉은 하늘을 그려냄으로써 현대 미술의 상상력을 해방시킨 야수파에서부터, 수상도시 베니스를 건물 안에 구현한 마카오, 70㎞에 불과한 해안선을 1천500㎞로 늘리기 위해 무수한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는 두바이, 스페인의 작은 탄광도시 빌바오에 대박을 가져다준 구겐하임 빌바오 뮤지엄, 24시간 은행서비스, 회전초밥, 꽁치 맛의 아이스크림과 오이 맛의 콜라, 기저귀처럼 포장된 초콜릿, 수백m 상공의 하늘에서 하는 만찬 등에 이르기까지 번득이는 수많은 창의의 산물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같은 창조를 일궈낸 창의들은 새로운 DNA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내부에 이미 잠재해 있다는 것이 이승한 사장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잠자는 창의를 어떻게 깨울 것인가.

그는 이에 대한 답 대신 청중들을 향해 흥미있는 퀴즈들을 던졌다.

암탉은 못 날아도 날개가 훨씬 작은 벌은 어떻게 날 수 있는가? 자전거 수리공이던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비결은? 정방형으로 놓인 9개의 점을 4개의 직선으로 연결하는 방법은? 눈 앞 한 개의 점이 무엇으로 보이는가? 세 아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진 17마리의 소를 공평하게 나누는 방법은? 백열전구의 발명 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한 에디슨의 대답은?

퀴즈가 하나 둘 풀리는 동안 잠자는 창의를 깨우는 방법은 ▲현상에 대한 의문과 도전 ▲높은 비전 ▲상자 밖의 생각 ▲어린이처럼 상상하기 ▲바꿔서 재구성하는 습관 ▲성공에 대한 신념과 집요한 추진 등 6개의 과정으로 정리가 됐다.

"창조에는 현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의문, 더 없이 높은 꿈과 목표, 상자 바깥에서 생각하되 어린 아이처럼 한계를 두지 않는 사고, 모인 아이디어들을 바꿔서 재구성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창의를 창조로 일궈내기 위한 확고한 신념과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같은 창조의 과정들은 반드시 계획을 하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 일단 계획 단계로 접어들면 갖가지 제약들이 생겨나 창조적인 사고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1999년 대형 할인점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를 설립한 후 9년째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고 있는 이승한 사장은 이 같은 창조적인 사고를 기업 경영에 접목한 창조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유통업계에서 전무후무한 성과를 일궈냈다.

고객에게 원스톱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치점, 동양의 신바람과 서양의 합리주의(rationalism)을 조합한 신바레이션, 기업의 풀뿌리 사회공헌모델 등 다양한 창조경영 사례들과 함께 8년 동안 연 평균 47%의 매출 신장, 175%의 이익 성장을 일궈냄으로써 설립 당시 매출 3천억원대, 할인점 업계 12위였던 홈플러스를 매출 7조원대, 업계 2위 회사로 성장시켰다.

"세계 최고의 것을 가져와 더 낫게 만들어라! 만약 그런 것이 없다면 만들어라!"(Take the best, and make it better! When does not exist, create it!)

그는 수년 전 하버드 비즈니스쿨에서 강의할 때 써먹었다는 멋진 인사말로 강연을 끝맺었다.

abullapia@yna.co.kr

영상취재.편집 : 이재호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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