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010 한국 국악연주ㆍ춤에 캐나다 관객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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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악대ㆍ채향순중앙무용단 퀘벡 공연에 기립박수

(퀘벡, 캐나다=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올림픽 금메달이 부러울 것 같지 않았다. 21일 밤(현지시간) 캐나다 동부의 아름다운 도시 퀘벡에 있는 아이스학키경기장 겸 공연장 콜리세움 펩시. 이곳에서 한국 국방부 국악대와 채향순중앙무용단이 받은 기립박수와 열광적인 환호는 금메달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한국의 전통적인 악기로 우리의 어메이징그레이스(Amazing Grace) 연주를 할 수 있죠?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진짜 훌륭했어요. 남편하고 두 애들이 함께 왔는데 모두 한국팀 공연을 제일 좋아했어요." 퀘벡 근처의 작은 마을 포상보쉬를르랙에서 왔다는 린은 거의 감격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숨이 탁 막히는 것 같았어요. 나 뿐 아니라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가쁘게 쉬는 걸 느꼈어요.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북소리에서 아주 강력한 에너지가 분출되는 게 느껴졌어요. 한국 다음 순서가 싱가포르 군악대였는데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이 너무 훌륭한 연주를 하는 바람에 거기에 묻혀 버린 것 같아요." 보스턴에서 남편과 함께 온 린다는 채향순중앙무용단과 국악대가 함께 만들어낸 풍고춤(채향순 안무)에 대해 몇 번이고 원더풀을 외쳐댔다.

그들 뿐만이 아니었다. 공연장에서 만난 현지인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제10회 퀘벡국제군악축제에 참가한 한국 국악공연 대표단(인솔단장 유차영 대령)에 찬사를 보냈다.

"여기 사람들이 우리 태평소의 음색에 반한 것 같습니다. 태평소가 백파이프하고도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느낌을 주는 거예요. 백파이프는 바람으로 불어넣다 보니까 크고 작아지는 부분을 연주할 수 없어요. 제가 어메이징그레이스를 할 때 일부러 농현을, 그러니까 바이브레이션을 집어넣어라고 병사들에게 얘기했어요. 우리 국악의 맛을 보도록 연주해 보라구요. 그런데 여기 사람들이 그 소리에 상당한 묘미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국방부 군악대대장인 조한경 중령은 현지 외국인들의 우리 국악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에 크게 고무돼 있는 듯 했다.

어메이징그레이스의 전주를 우리 국악대의 태평소 연주병사가 먼저 불고 그 리드에 따라 군악축제에 참가한 13개국 1천1백 관악.타악기 연주자들과 무용수들이 도열한 상태에서 그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어메이징그레이스의 태평소 연주가 울려퍼지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가벼운 신음과 같은 감탄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퀘벡축제의 음악감독인 레장 블레는 태평소가 리드한 어메이징그레이스는 이 곳 누구도 그간 들어보지 못한 환상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에 앞서 마지막에서 두번째 곡으로 우리의 아리랑에 맞춘 춤과 장구연주 및 심장고동을 멈추게 하는 듯한 풍고춤이 펼쳐지자 많은 관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국악 연주와 춤에 대한 캐나다 관객들의 열광은 이날 공연이 처음이 아니었다. 콜리세움 펩시에서 세번 있을 정식 군악축제(Military Tattoo)의 이날 첫 공연 이전에 국악대와 채향순중앙무용단은 거리공연과 그랑테아트르 극장 공연에서 역시 뜨거운 환호소리를 들었다. 버뮤다 근처의 작은 섬에서 살고 있다는 카사는 자신이 찍은 우리 국악대의 거리공연 사진을 보여주면서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라고 침이 마를 정도의 칭찬을 했다.

"장구춤이나 부채춤 할 것 없이 한 장면 한 장면 마다 여기 현지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서 박수는 치는 거예요. 우리의 아름다운 춤을 국방부 국악대의 연주와 함께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채향순 단장은 캐나다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기대이상이었다고 얘기한다.

국악단과 채향순중앙무용단은 이번 퀘벡국제군악축제에 앞서 지난해의 미국 버지니아군악축제에서 미국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냈었다.

"지난해 버지니아군악축제에 가서 한국 국악대 연주와 무용을 보고 첫눈에 너무 반했어요. 그래서 올해 퀘벡국제군악축제 때 이 작품이 캐나다 관객들에게 반드시 보여질 수 있도록 초청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한국측에 의사타진을 했었죠." 이반 라셩스 퀘벡국제군악축제 집행위원회 위원장의 말이다. 21일 콜리세움 펩시에 모인 캐나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감안한다면 라셩스 위원장의 한국팀 초청판단에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을 것 같다. 국악대는 그에 앞서 에든버러타투에도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었다. 채향순중앙무용단의 경우 지난 6월에 중앙아시아지역을 순회하면서 풍고춤 등을 선보여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었다.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퀘벡축제 때는 세계적인 명성의 러시아 붉은군대합창대(Red Army Choir)를 비롯, 미국ㆍ영국ㆍ노르웨이ㆍ독일ㆍ벨기에ㆍ네덜란드ㆍ프랑스ㆍ칠레ㆍ폴란드 등 유럽 및 북남미 국가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한국 등 모두 13개국 1천100명의 뮤지션과 무용수들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국악대 54명과 채향순중앙무용단 28명 등 모두 82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했다.

첫날의 밀리터리 타투 공연에서는 붉은군대합창대와 국방부 국악대 및 채향순중앙무용단이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붉은군대합창대는 퀘벡을 그간 수차례나 방문하는 등 이곳에서 고정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대규모 합창ㆍ무용단이다. 첫날 공연에서는 마침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캐나다 군인 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추도음악을 연주됐는데 장내가 숙연해지면서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퀘벡국제군악축제는 퀘벡 도시역사 400주년을 기념하고 축제 개시 10주년을 맞아 보통 때의 2배가 기간과 규모로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으며 일요일인 24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동안 퀘벡 시내 곳곳에서는 이번 축제에 참가한 각국의 군악밴드들이 유ㆍ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시내는 온통 축제분위기로 들떠있다. (사진=강일중)

kangfam@yna.co.kr

취재,편집 : 강일중 기자(편집위원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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