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국장 "북한 식량사정 전반적으로 악화"

2008-09-02 アップロード · 39 視聴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세계식량계획(WFP) 토니 밴버리 아시아 담당 국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식량사정이 지난 수년간 흉작과 국제적 지원의 급격한 감소로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밴버리 국장은 이날 미국 공영방송 NPR의 `모닝 에디션 프로그램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북한의 포괄적인 식량사정에 대한 평가를 최근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말한 뒤 "특히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의 식량사정은 심각해 이들을 향후 대북지원에 있어서 집중적인 대상으로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밴버리 국장은 이어 "방북기간에 탁아소와 소아과를 방문했으며, 탁아소 관계자는 원생들이 많은 병을 앓고 있는데 그 이유가 부모가 식량이 부족하자 야생 식물을 뜯어다가 끓여 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면서 "북한관리도 많이 만났는데 우리가 만난 한 군(郡) 대표는 사정이 궁핍한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지 말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평양에서 비행기편으로 청진에 도착한 뒤 백암군을 방문했다"면서 "백암군 방문은 국제구호단체 요원으로서는 처음 방문한 것이며, 주민들도 외국인을 처음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암군 실태에 대해 "마을은 기본적으로 시멘트 블록 건축물로 이뤄져 있고, 건축미는 전혀 고려치 않아 황량하며, 마치 산업사회 이전의 단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식량이 얼마나 잘 배분되는지 등과 관련한) 질적인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북한 관리들은 창고에 지금 어느 정도의 식량이 남아있고, 얼마나 분배됐는지 등 양적인 정보에만 관심을 보여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북한은 최근 과거에는 불허했던 지역에 대해 외국인의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며, 이에 따라 밴버리 국장은 백암군을 방문하게 됐다.

영상제공: AP통신 , 편집: 김지민VJ

a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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