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에 TV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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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삼성전자가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칼루가(Kaluga)주(州)에 디지털 TV 공장을 준공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공장 부지에서 안드레이 벨랴니노프 러시아 관세청장, 아나톨리 아르타모노프 칼루가 주지사, 이규형 주(駐)러 한국 대사,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정보통신총괄), 박종우 사장(디지털미디어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TV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전자가 총 2억2천800만 달러(약 2천620억원)를 투자한 이 공장은 모스크바에서 서남쪽으로 85km 떨어진 깔루가주 보르시노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47만㎡ 규모에 연간 300만 대의 디지털TV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칼루가 주정부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개월뒤 공사에 착수,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2차로 올 연말까지 사출공장을 증측하고 물류센터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현재 3개 라인이 가동 중이며 연말까지 9개, 2012년 13개 라인으로 늘려 연 600만대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종업원은 현지에서 채용한 러시아인 600여명이며 2009년까지 1천70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 내 TV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칼루가 TV공장을 CIS 지역의 핵심 TV 전략기지로 육성, 급성장하고 있는 CIS 지역의 디지털 TV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CIS 지역의 평판 TV시장 규모는 매년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윤우 부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전자사업은 기술과 제품의 융.복합화가 가속화되면서 그 변화의 폭과 범위를 예측하기 어려워 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앞선 안목을 바탕으로 핵심기술 연구를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창립 4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전 세계 전자업계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칼루가 TV공장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공장으로 발전해 삼성전자의 비전 달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타모노프 칼루가 주지사는 "삼성 TV공장 준공으로 양국 협력 관계가 더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벨랴니노프 관세청장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하이테크 프로젝트 사업이 칼루가주에 들어오게 된 것을 환영하며 상호 협력 발전에 진일보가 될 것이며 지역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TV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러시아 시장에서 280만대에, 매출 20억 달러,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하고 있다.
hyunho@yna.co.kr

영상취재:남현호 특파원(모스크바),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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