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다짐한 태권도의 날 "오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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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인들이 모처럼 하나가 돼 제2의 비상을 다짐하는 한바탕 축제를 벌였다.

2008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4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이 2006년 지정했다.

종주국 한국에서는 지난 6월22일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태권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세계태권도연맹 등 유관단체 관계자, 국내외 지도자 및 수련생, 국회의원 등 7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태권도인들은 도복을 차려입고 행사에 참석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기념식에서는 먼저 태권도 발전과 진흥에 공헌한 해외 태권도 사범들이 유인촌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유 장관은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태권도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권도 진흥계획은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것으로 ▲태권도 세계화 ▲국기 태권도 정립을 위한 기반 강화 ▲전 국민이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저변 확대 ▲세계적 문화산업 및 관광 브랜드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3천1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앞서 올림픽파크텔에서 가진 해외 지도자 초청 만찬에서도 "태권도인들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정부가 뒷바라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준비와 방향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고교 재학 시절 태권도를 수련한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축사에서 "40여년 만에 다시 도복을 입어 본다"면서 태권도 진흥계획을 위한 예산 확보, 태권도협회 회관 건립, 젊은 사범들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을 약속해 태권도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도 "모든 태권도인들의 단합과 협력 속에 태권도를 통해 세계가 하나되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하자"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이끌었던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비롯해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전달됐다.

베이징올림픽 기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문대성 위원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념식에 앞서 아이 러브 태권도 나도 태권도 스타! 태권스타킹 태권도 놀이마당 등 태권도인은 물론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렸다.

임수정(경희대), 손태진(삼성에스원), 황경선, 차동민(이상 한국체대) 등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사인회에는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려 예정된 시간 1시간보다 30여 분 더 진행됐으며, 금메달리스트들은 기념식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hosu1@yna.co.kr

촬영.편집:지용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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