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53)김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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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국제연대로 식량위기 타파해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인 10억명이 배를 굶주리는 반면 다른 10억명은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유지를 위해 심각하게 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농업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일부에서 성공적으로 생산량을 높이고 있지만 그 밖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농산물 생산은 여전히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촌에서 식량위기에 처한 나라는 모두 37곳. 더욱더 심각한 식량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이들을 우리는 어떻게 구해낼 수 있을까.

4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건국 60년, 60일 연속 강연 53번째 강연자로 나선 옥수수 박사 경북대 김순권(63) 교수는 문제의 해법을 공생에서 찾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재배돼 온 사료용 옥수수보다 두 배 가량 수확량을 높일 수 있는 슈퍼 옥수수를 개발해 관심을 모았던 김 교수는 공생의 방법으로 저개발 국가와 선진국 사이의 공정한 식량생산 경쟁을 들었다.

그는 "선진국들이 자기들과 정치,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후진국들에게 공짜 원조만 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이들 나라의 농산물을 구입해야 한다. 이게 최선의 원조이자 공생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각 나라가 비교 우위에 있는 식량을 생산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

손익계산에 분주한 세계경제 무대에서 상상하기란 쉽지 않지만 저개발 국가들이 위기에서 희망의 신호탄을 쏠 수 있는 길은 이 방법 뿐이라는 것이다.

저개발 국가가 가장 쉽고 잘 할 수 있는 일은 농업으로, 이들 나라가 전통육종 방법으로 키운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면 가난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김 교수는 저개발 국가들이 가난과 굶주림을 해소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국제적인 연대와 책임있는 구호를 꼽았다.

김 교수는 그가 다섯살이던 1950년 한국전쟁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경상도가 고향인 그는 자신이 살던 마을로 피난을 온 사람들에게 혀가 델 정도로 뜨거운 쌀밥 한 숟가락을 얻어먹었던 고마운 경험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너무 뜨거워 삼키지도 못하고, 누가 뺏어 먹을까 뱉지도 못하고….

그는 "진정한 연대의식을 갖고 우리보다 못한 지구촌 이웃에게 나눠줘야 한다. 과거 6.25때 우리가 굶주리고 헐벗고 할 때를 생각해보라. 세계 식량위기도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때 해결될 수 있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옥수수박사답게 국내 농업발전에 대한 생각도 아낌없이 털어놨다.

식량과 사료, 산업용 곡물을 25%만 자급하는 한국은 이제 쌀만 생산하면 된다는 허황되고 비경제적인 생각을 뜯어 고치자고 했다.

국내 소비 1위 곡물은 옥수수이고 총 소비량과 수입량이 연간 1천만t임을 감안할 때 이제 벼농사를 하는 논의 30% 정도는 밭으로 전환해 옥수수와 콩을 심어 식량과 축산발전, 사료생산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옥수수는 매년 300t정도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제 국내 축산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30년간 등한시했던 사료와 공업용 옥수수 육종 기술개발에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고 기업도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옥수수를 이용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을 주목할 만한 미래산업으로 키우자고도 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 기후변화 대책으로 옥수수 알곡생산 부산물인 대와 잎을 이용한 에탄올 생산기술을 만든 것은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6위인 한국에게 옥수수 에탄올 생산기술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잘 먹고, 돈 잘 쓰고, 잘 놀러 다니는 국민은 바로 한국인일 것"이라면서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돕거나 내 이웃을 돕는 일에 혹시나 인색한 국민은 아닌지 한번씩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맺었다.

eddie@yna.co.kr

영상취재.편집 : 이재호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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