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황을 아시나요" 한.중.일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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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은 세계적인 한.중.일 문화 유산"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장황을 아시나요?"

낯설기 그지없는 장황(粧황실사변+黃/粧潢)에 대해 설명하는 발표자의 말에 국내외 학자 300여명의 눈과 귀가 쏠렸다.

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 종이문화재보존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장황이라는 낯선 주제를 놓고 열렸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온 학자들만 200여명에 달했다. 이 정도면 문전성시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도대체 장황이 무엇이길래 한.중.일 학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은 걸까.

장황은 서화나 서책을 보존하고 장식하기 위한 작업, 혹은 그로 인한 결과물을 말한다. 사람으로 치면 옷이나 화장품 등에 해당한다.

"서화의 가치에 있어 그리는 것은 30% 이고 나머지 70%는 장황"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장황은 중국 예술사뿐 아니라 한국.일본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우리에게는 표구(表具)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일제강점기 때 수입된 단어여서 근래들어 공식적으로는 장황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장황의 역사는 1천년이 넘는다. 그러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장황 기술자의 명맥이 끊겼다는 것이 박상규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설명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장황 기술자들은 대부분 일본 유학파 출신이다. 그 수도 매우 적다. 이런 열악한 현실 속에서 작업하는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중국문화재신문사 곽계향(郭桂香) 편집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성(省)급 이상의 박물관에서 고대 서화를 수리할 수 있는 장황 기술자는 수십 명에 불과하다. 광둥성(廣東省)에는 장황 기술자가 단 3명만 있을 정도다.

열악한 현실임에도 최근 한.중.일을 중심으로 장황에 대한 논의는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장황이 종이문화권인 한.중.일에서 매우 독특한 형태로 발전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학술대회의 열기가 뜨거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외교장관들이 추진하는 문화셔틀에 한.중.일 장황특별전(5일-11월2일.국립고궁박물관)이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영화삼국지에 이어 두 번째로 선택된 것도 이 같은 인식에 기반한다.

박윤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장황은 한.중.일이 보유한 세계적인 문화기술이지만 정작 삼국의 장황을 한 눈에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문화셔틀에 장황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카이 와타로 일본 수리장황사연맹 이사장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장황사가 본 병풍과 족자를 통해 일본의 장황 문화를 살펴보면서 "병풍과 족자는 대륙에서 들어온 형태가 중세 일본 특유의 형태로 변화
해 근세 초기에 현재와 같은 구조로 정비됐으며 그 과정에서 중국 한국과 끊임없는 물적.인적 교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박지선 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는 유물과 기록을 통해 본 조선시대의 장황에서 장황의 필요성과 전통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설파했고, 정선영 광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조선조 고정지의 인피섬유와 고정의 혼합비율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모두 6편의 논문 발표가 잇따랐다.

학술대회는 6일 오전 3편의 논문이 더 발표된 후 폐막한다.

buff27@yna.co.kr

취재 : 송광호 기자(문화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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