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국제연극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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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08 춘천국제연극제가 4일 강원 춘천시 문화예술회관, 명동 브라운 5번가 등 시내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국제연극제는 8일까지 국내외 8개국 25개팀이 참가해 50여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춘천을 예술의 무대로 뜨겁게 달군다.
이날 다양한 의상을 차려입은 국내 참가 극단들이 명동거리부터 개막식이 열린 브라운 5번가까지 길놀이를 벌이는 것으로 막이 올라 극단 큰들문화센터가 마련한 마당극 `여의와 황세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프란치스코 우마나 침칠라 온두라스 대사 등 주한 외국대사 부부와 관계자 50여 명도 참석해 개막공연을 지켜보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5~6일에는 공식 초청작으로 뮤지컬 `라디오스타로 유명한 춘천출신 연출가 김규종 씨의 신작 `파이란이 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된다.
2001년 개봉한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것으로 주연은 뮤지컬계의 스타 서범석, 배성우와 베이징 현지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중국인 배우 은유찬이 맡았다.
또 축제기간 베네수엘라, 일본에서 온 극단이 봄내극장에서 공연을 펼치며 크로아티아, 독일, 러시아 극단의 다채로운 공연도 퇴계동 그린공원, M백화점 광장 등 야외에서 무료로 선을 보인다.
8일 폐막작에는 셰익스피어 작품 4명의 주인공인 로미오, 햄릿, 줄리엣, 오필리어를 배우와 관객이 재구성해 공연하는 극단 루비콘(크로아티아)의 `시너지1이 열려 색다른 연극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야외 프로그램과 무료 공연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관객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하는 행사를 늘려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노인들이 직접 연극배우가 되어 무대에 오르는 공연도 만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축제기간 6개 해외극단 연극배우들이 시민들의 가정에서 투숙하는 `홈스테이를 실시하는 한편 한림대에서 연극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최지순 이사장은 "1993년 최초로 열려 3년에 한 번씩 열리다가 2002년부터 매 년 개최되면서 강원도의 연극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는 춘천국제연극제가 지역 축제의 한계를 넘어 국제적인 연극제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촬영: 이태형 VJ,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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